'35년만의 이라크 원정' 홍명보호, '11회 연속 월드컵' 축포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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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6-04 09:17:02

수정 2025-06-15 13:35:16

6일 오전 3시 15분 바스라에서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9차전
1990년 바그다드서 친선전 이후 첫 이라크 원정 A매치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축구가 35년 만의 이라크 원정 A매치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매듭지으려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3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3차 예선 두 경기씩을 남겨놓은 현재 4승 4무(승점 16)로 무패 행진을 벌이며 요르단(3승 4무 1패·승점 13), 이라크(3승 3무 2패·승점 12) 등을 제치고 B조 6개국 중 선두를 달린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훈련은 선수별로 소속팀에서의 경기 출전 시간 및 시기를 고려해 3개 그룹으로 나눠 피지컬 훈련으로 시작했다.


이후 레크리에이션을 겸한 코디네이션 훈련, 공격 및 수비 포지션 훈련을 위한 스몰사이드 게임의 전술 훈련을 이어갔다.

코치진은 이라크전에 맞춘 훈련 프로그램을 위해 1시간 일찍 훈련장에 도착해 준비했고, 오후 늦은 시간이지만 고온의 날씨에도 선수단은 밝은 모습으로 집중력을 가지고 훈련에 임했다.

홍명보 감독은 전술 훈련에서 포지션별로 복수의 선수를 두루 기용하면서 이라크전에 적합한 선수가 누구일지를 살폈다.

대표팀으로서는 현지 날씨와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이 최우선 과제다.

현지 기온은 낮 시간대는 최고 45도까지 치솟고, 저녁 시간대에도 35도에 머문다.

게다가 현재 대표팀에서 이라크 원정 A매치를 경험한 이는 선수, 지도자를 통틀어 홍명보 감독이 유일하다.

한국이 이라크에서 원정 경기로 A매치를 치른 것은 1990년 2월 바그다드에서 열린 친선경기 이후 35년 만이다. 당시 선수였던 홍 감독이 선발 출전한 경기다.


그러고 나서 그해 8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고 2003년에는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는 등 국제 정세의 급변으로 이라크가 홈 경기를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UAE) 등 인근 중동국에서 치르는 일이 반복되면서 한동안 우리 대표팀이 이라크에서 A매치를 치를 일이 없었다.

다만, 현재 대표팀 코치인 김동진이 20세 이하(U-20) 대표팀 선수 시절이던 2000년 3월 바그다드에서 열린 이라크 U-20 대표팀과의 두 차례 친선경기를 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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