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방산기업 최초 CMMI 2.0 버전 최고 등급 획득

강희준

입력 2020-12-02 22:10:00

美 국방부 의뢰로 개발한 글로벌 R&D 역량평가서 최고등급 달성
협력업체관리 포함 전 영역 인증 국내 첫 사례 및 세계 10번째 기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김연철)이 국제적인 연구개발(R&D) 역량평가 기준인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최신 2.0 버전에서 최고 등급인 레벨 5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CMMI는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의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가 미국 국방부 의뢰를 받아 개발한 세계적인 소프트웨어·시스템 품질관리 역량평가 인증 모델이다. 해당 인증은 소프트웨어 개발 및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조직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 한화시스템_CMMI인증서_2.0버전 레벨5

한화시스템은 기존 CMMI 1.3 버전에서 최고 단계인 레벨 5를 지난 2009년부터 5회 연속 인증해왔으며, 2020년 CMMI 인증 만료시점에 맞춰 새롭게 개정된 2.0 버전 인증작업을 진행해왔다.

CMMI 2.0 버전은 무기체계 연구개발 과제뿐 아니라, 응용연구·시험개발 등 국방 연구개발 전체 부문의 사업적·기술적 요건을 충족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CMMI 기반으로 연구개발 과정을 개선·발전시켜왔으며, 정량적 관리체계를 내재화하여 업무 효율과 시스템 개선 및 혁신활동을 극대화 시켜왔다.

한화시스템은 CMMI 20개 영역에서 188개 심사 요건을 충족해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인증 일자(2020년 10월 16일) 기준으로 국내 최초 획득이다. 한화시스템 측은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미국 주관사의 인증서 발송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 CMMI 인증서 기념식

CMMI 협력업체 관리(SAM, Supplier Agreement Management)를 포함한 전 영역 인증 또한 국내 첫 사례이며, 이는 세계에서도 10번째 기록이다. CMMI 인증에서 최고 단계인 레벨 5 인증을 따낸 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R&D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한다. 세계적인 방산업체인 미국의 록히드마틴·레이시온, 영국의 BAE 시스템즈 등 글로벌 방산업체는 현재 CMMI 지난 버전인 1.3의 레벨 5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김연철 사장은 "한화시스템 연구개발을 맡고 있는 모든 구성원들의 긴밀한 협력과 노고를 통해 업계에서 가장 어려운 인증 중 하나인 CMMI 2.0 버전의 레벨 5 인증을 획득했다"며 "한화시스템이 지상·해양·항공·우주 분야의 기술력과 개발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 CMMI 인증서 기념식

한편, 한화시스템은 업계 최고 수준의 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현재 방산부문 임직원의 66%가 R&D·기술 분야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석·박사급 이상의 인력이 58%를 차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러한 R&D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형 전투기 KFX의 핵심 임무장비인 AESA 레이다,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전투체계 등의 국내 방위산업의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세계 일류 방위산업체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희준


<ⓒ미디어경제뉴스, 미디어경제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 음식 나눔 받았던 홈리스 손님 등장에 '이것' 제안한 류수영
  • 엘앤에프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 소재·부품 분야 수상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기업 엘앤에프가 24일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에서 ‘하이니켈(High-Ni, Ni≥95%) 복합 양극활물질’로 소재/부품(Material/Component) 분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가 주관하는 ‘인터배터리 어워즈’는 ‘인터배터리’ 참가 기업 중 배터리 산업의 우수 제품과 기술을 선정하고, 그 우수성을 산업 관계자 전체에 선보이는 행사다. △배터리 △소재·부품 △사용 후 배터리 활용 △장비·자동화 △스타트업 등 5개 출품 분야에서 기술 우수성, 혁신성, 상품성, 산업 발전 기여도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이번 수상작인 ‘하이니켈 복합 양극활물질’은 니켈 함량 95% 이상의 다결정(Poly-crystal)과 단결정(Sing

  • 삼성전자·포스텍 ‘무색수차 메타렌즈’ 연구 논문,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게재

    삼성전자와 포스텍(POSTECH)이 산학협력을 통해 진행한 ‘무색수차 메타렌즈’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에 게재됐다.메타렌즈는 빛의 회절을 제어할 수 있는 나노 크기의 구조체로 구성된 평면 렌즈이다. 디스플레이·카메라 등 광학 시스템 분야에서 차세대 소자로 주목받으며, 10여 년 전부터 업계에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왔다.특히 기존 볼록 광학 렌즈 대비 크기와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큰 색수차로 이미지가 심각하게 왜곡되는 기술적 한계가 있어 실제 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색수차(Chromatic Aberration): 렌즈를 통과하는 빛이 굴절될 때, 서로 다른 파장의 빛들이 굴절률이 달라 각기 다른

  • 폴라리스쓰리디, 소상공인진흥공단과 함께 서빙로봇 기술보급 사업 진행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서빙로봇 ‘이리온’을 보급하고 있는 로보틱스 기업 폴라리스쓰리디가 자영업자 상생을 위한 소상공인 스마트상점에 3년 연속으로 참여한다.소상공인 스마트상점은 스마트·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기업으로 도약(Scale-up)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정부에서 스마트기술 및 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인건비 부담을 덜 수 있는 키오스크나 서빙로봇 등 자동화 스마트 기술보급을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폴라리스쓰리디는 식당뿐만 아니라 카페, 스크린 골프장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서빙 로봇 이리온과 AI를 통해 똑똑하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배송 로봇까지 스마트상점에 입점해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확장한다.서빙로봇 이리온은 100% 국내 기술로 제작된

  • LimX Dynamics, 멀티 모달 2족 보행 로봇 ‘TRON 1’ 국내 첫 공개

    LimX Dynamics의 한국 공식 파트너사 씨너렉스가 오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드론쇼 코리아 2025(DSK 2025)’에서 세계 최초의 멀티 모달 2족 보행 로봇 ‘TRON 1’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TRON 1은 AI 및 로봇 제어 연구에 특화된 차세대 리서치 플랫폼으로, 연구 및 교육 기관에서 활용도가 높아 CES에서도 주목받은 바 있다.TRON 1은 ‘Three-In-One’ 모듈형 디자인을 채택해 다양한 연구 환경에 맞춰 세 가지 다리 모양(포인트 풋, 솔 풋, 휠 모드)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인트 풋(Point-Foot): 기본적인 제어 연구에 적합- 솔 풋(Sole): 인간형 보행 연구에 활용- 휠 모드(Wheeled Mode): 모든 지형에서의 고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