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금융·교육 등 비대면 8개 분야에 1조 6000억원 투입

강희준

입력 2020-11-20 15:54:27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 위한 비대면경제 활성화 방안’ 발표
미래 먹거리로 성장 지원…과감한 투자 확대·규제혁신 촉진


정부가 금융과 의료, 교육 등 비대면 경제 시대를 선도할 8대 비대면 유망분야에 내년 약 1조 6000억 원 규모의 재정투자로 집중지원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리고, 비대면 산업이 미래 새로운 먹거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 확대와 규제혁신을 촉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소개한 비대면 유망분야는 금융, 의료, 교육·직업훈련, 근무, 소상공인, 유통·물류, 디지털콘텐츠, 행정 등 8개다.

정부는 비대면 금융 기반 조성을 위해 원활한 비대면 보험·환전·결제 등 편리하고 안전한 신 인증환경을 구축하고 핀테크 시장 진입규제 완화 등을 추진한다.

비대면 의료 지원을 위해서는 입원환자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의료기관 협진 등이 가능한 스마트 병원을 2025년까지 18개소 조성하는 등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도 시행한다.

또한 2022년까지 모든 초·중·고 교실에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등 디지털 교육 환경 마련에 주력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재택·원격근무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바우처 지원 사업 등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비대면 소비 확산에 발맞춰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 및 스마트화를 적극 지원하고, 온라인 유통·물류 기반 마련을 위해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E-커머스(Commerce) 물류단지도 조성할 예정이다.

미디어 시장에도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의 비대면 전환을 가속화하고, 제작비 세액공제와 문화콘텐츠 펀드 조성 지원 등을 통해 OTT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행정 분야에서는 민원 처리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공공서비스를 미리 알려주는 지능형 정부를 구현해 정부가 비대면 경제 활성화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홍 부총리는 “8대 분야 지원과 함께 비대면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기반 조성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규제 샌드박스 실증사업 결과 등을 토대로 자율주행 배달로봇 배송,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디지털 신원 인증, AI 주류 무인판매 등을 위한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

잠재력 있는 비대면 벤처기업을 차세대 혁신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성장단계별 지원체계 마련, 비대면 관련 기술 고도화, 해외진출 지원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 플랫폼과 입점업체간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플랫폼 노동자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을 올해 12월 중에 마련하는 등 포용적인 비대면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아울러 비대면 경제 활성화 과정에서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재정 투자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고, 비대면 유망분야 등에 대한 후속 세부계획을 마련해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업계와 현장의 의견 수렴을 통해 보완 필요사항 및 신규 제도개선 과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비대면 경제 활성화의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희준


<ⓒ미디어경제뉴스, 미디어경제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 사회연대은행-11번가, 소상공인 대상 무이자 대출 지원 사업 3월 14일까지 접수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은 11번가와 협력해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11번가 희망쇼핑 소상공인 상생대출’ 사업을 계속 이어간다. 본 사업은 11번가에 입점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무이자 긴급자금을 지원해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한 경영 위기를 겪는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돕고자 마련됐다.모집 대상은 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의 개인사업자로, 11번가 입점 셀러를 대상으로 한다. 신청일 기준 티몬, 위메프에서 판매 대금 미정산 내역을 증빙할 수 있는 신청자에게는 우대사항이 적용된다.사업 신청은 2025년 2월 14일부터 3월 14일까지 사회연대은행 공식 홈페이지(https://www.bss.or.kr)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단, 기금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

  • BK기업은행, 캥거루채권 발행 역대 최고 흥행 성적 달성

    IBK기업은행은 지난 20일 호주달러 7억불(미 달러 기준 약 4억5000만불) 규모의 캥거루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캥거루채권은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호주달러로 발행하는 채권이다.이번 채권은 벤치마크인 BBSW(Bank Bill Swap Rate, 3개월물 호주달러 스와프금리) 대비 76bps의 가산금리로 발행해 국내 발행사의 캥거루채권 5년물 기준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달성했다. 이는 최근 호주 대형은행의 채권 발행 가산금리 대비 5bps 낮은 수준으로 미국달러로 발행할 경우에 비해 5bps 이상의 조달비용을 절감한 효과를 이끌어 낸 것이다.또한 사회적 채권(Social Bond)으로 발행해 글로벌 우량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욱 뜨거웠다. SSA(정부·국제기구·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당초

  • 조폐공사, ‘부(富)’를 부르는 화폐 굿즈 판매 개시

    한국조폐공사(www.komsco.com)가 최근 버려지는 돈을 재활용 한 ʹ화폐 굿즈ʹ 제품을 처음 선보였다.조폐공사는 매년 500톤가량 발생하는 화폐 부산물을 소각하는 대신 이를 활용한 화폐 굿즈 사업 추진을 위해 세계 최초로 ʹ머니메이드(MONEYMADE)ʹ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이번 사업을 통해 조폐공사는 친환경 자원 순환에 기여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돈을 부르는 행운’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그 중 첫 번째 출시 제품은 ‘부(富)를 부르는 펜’이라는 의미를 담은 돈볼펜(moneypen)이다. 돈볼펜에는 실제 지폐 1장의 화폐 부산물이 들어가 있으며 5만 원권, 1만 원권, 5천 원권, 1천 원권 등 4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다.현재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B2B 맞춤형

  • 한화손보, 미혼남녀 만남 행사 ‘설렘, 아트나잇’성료… 최종 22커플 탄생

    한화손해보험이 지난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하여 한화손해보험 한남사옥에서 개최한 미혼남녀 만남 행사인 ‘설렘, 아트나잇’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서울시와 합작한 이번 행사는 최종 100명 모집에 2356명이 신청해, 약 2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감을 자극하는 공간 속에서 ‘아트(Art)’ 콘셉트로 행사를 꾸민 만큼 여성 참가자 규모가 408명 더 많았고, 최종적으로 22커플이 탄생하며 성공적인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설렘, 아트나잇’은 한화손보와 서울시가 미혼남녀들의 ‘사회적 연결망 확대’, ‘개인성장과 사회 전반의 행복 증진’ 등 더 나은 삶을 지원하고자 기획한 문화 기반 만남 행사이다. 앞서 양 기관은 1월 13일 ‘미혼남녀의 새로운 관계 형성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 신한 SOL페이 ‘위챗페이 연동 QR결제 서비스’ 개시

    신한카드가 글로벌 신용카드 브랜드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UPI, 이하 유니온페이)’, 중국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 ‘위챗페이(Weixin Pay)’와 손잡고 무비자 중국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결제 경험을 제공한다.신한카드(사장 박창훈)는 유니온페이 신한카드 고객이 중국에서 신한 SOL페이로 결제 가능한 ‘위챗페이 연동 QR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중화권 지역에서 유니온페이 신한 신용카드로 결제 시 캐시백과 결제 수수료 면제 등 이용 금액의 최대 13%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우선 신한카드는 지난 2023년 9월 유니온페이 QR 로고가 있는 전 세계 매장에서 신한 SOL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신한 SOL페이 X 유니온페이 QR결제 서비스(이하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