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올해 안에 성과 기대”

박진수

입력 2020-11-04 14:26:51

“백신은 연내 본격 출발 추진…경증환자 임상시험 참여 중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장은 3일 “코로나19 치료제의 경우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백신의 경우 성과를 위해 연내 본격적인 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해서 개별 기업과 연구자들이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연구자와 환자분들의 참여와 노력,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치료제의 경우에는 환자, 특별히 경증환자분들의 임상시험 참여가 중요하기 때문에 충분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고, 동의하에 임상시험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개별 기업 연구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혈장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지금까지 개인헌혈과 2차례에 걸친 단체헌혈을 통해 총 2798명이 혈장 공여에 참여의사를 밝혔고 이 중 2030명이 실제 혈장을 공여했다.

권 부본부장은 “전 세계의 코로나19 발생 상황은 미주와 유럽뿐만 아니라 중동 일부 지역까지 포함해서 유행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를 두고 코로나19의 두 번째 유행이라고 말하기보다는 아예 본격적인 대유행의 서막이 열렸다고 표현하고 싶다. 아마도 다음 주 초에는 전 세계 환자 규모가 5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국내 상황은 전체적으로 감염규모를 억제하고 있는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며 “매우 우려했던 명절 기간의 대이동, 가을 산행, 거리두기 조정 이후의 소모임 등에서 비록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면서 유행이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비교적 억제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물론 언제든 폭발할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평가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연구개발은 끝까지 진행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또 다른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는 때가 오면 우리나라가 치료제와 백신 분야에서도 선진국의 대열에 함께 설 수 있도록, 그래서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지금의 노력을 계속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희망을 가지고 코로나19의 끝을 생각하면서 본격적인 동절기를 맞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위생, 환기와 방역소독에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조금만 더 인내를 가지시고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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