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관계부처, 코로나 시대 ‘정보통신기술+의료’ 체계적 지원

강희준

입력 2020-10-20 17:05:06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디지털헬스케어 미래 방향 제시

국내 최대 규모의 보건의료 분야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를 개최하고 ‘디지털헬스케어 세미나’를 통해 코로나 이후 의료 인공지능의 방향을 제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1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0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에서 ‘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을 운영하고, ‘디지털헬스케어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병원협회가 개최하고 과기부, 복지부 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보건의료 분야 전시 및 정부정책 소통을 위한 행사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개최돼 15회 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 이후와 미래의료‘라는 주제로 열린다.

‘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에서는 ‘닥터앤서’ 및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개발·보급하는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의 연구개발 성과를 전시·홍보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개막식 행사는 별도로 열리지 않으며 일반 관람객들은 온라인 사전등록(khospital.org)을 통해 무료로 입장 가능하고 사전 발열체크,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관람할 수 있다. 다만, ‘디지털헬스케어 세미나’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참석인원이 100명 이하로 제한됨에 따라 조기 등록·마감됐다.

닥터앤서는 과기부와 민간이 지난 3년간(2018~2020년) 총 488억 원을 투자,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국내 26개 의료기관 및 22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연계·분석해 개발한 인공지능(AI) 정밀 의료 소프트웨어(SW)이다.

닥터앤서는 심뇌혈관, 치매, 소아희귀유전질환, 심장질환,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뇌전증 등 8대 주요 질환의 진료 및 진단을 지원하는 21개 소프트웨어로 구성되며 국내 38개 병원과 사우디 국가방위부 산하 병원에서 안전성 및 임상 효과성을 검증하고 있다.

특별관에는 8대 질환별 닥터앤서 인공지능 정밀의료 소프트웨어 운영방법, 진단성능 등을 전시하고 시연 등을 통해 국산 의료 인공지능 서비스의 수준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P-HIS)은 과기부와 복지부가 공동으로 5년간(2017~2021년) 총 308억 원을 투자했고, 고려대병원 등 14개 의료기관·정보통신기술(ICT)기업·대학이 참여해 진료활동, 원무행정, 의료데이터 지원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한 병원 전용 정보화 시스템이다.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P-HIS)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진료업무, 원무행정 등의 기능이 표준 모듈식으로 개발돼 의원급에서부터 대형병원까지 다양한 규모의 병원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부가서비스로 개발된 모바일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서 효과성을 인정받은 ‘건강모니터링’ 솔루션 등도 함께 전시돼 미래 의료서비스 플랫폼의 방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과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오후 2시부터 5시 40분까지 코엑스 308호에서 ‘의료 인공지능, 미래가 오다’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의료 인공지능의 방향’을 제시한다.

첫 번째 시간에는 김광준 세브란스병원 교수의 ‘인공지능, 미래의료 방향’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닥터앤서’ 개발에 참여한 의료진과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가 인공지능 기술의 의료현장 적용 과정 및 임상사례를 발표한다.

두 번째 시간에는 식약처 관계자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의료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 인허가 정책을 심도 있게 소개함으로써 산·학·연 현장의 궁금증을 말끔하게 해소해 줄 것이다.

송경희 과기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행사는 국산 인공지능 정밀의료 소프트웨어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과기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정보통신기술과 의료’의 융합을 체계적으로 지원, 국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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