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국군의 날 행사서 무인車 시연

강희준

입력 2020-09-28 15:41:17

무인車 HR-Sherpa 선두에서 이동간 경호경비
차륜형장갑차도 후미서 뒤따라…대열 앞뒤 현대로템 제품 투입


현대로템이 개발한 첨단 무인차량이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경호경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5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다목적 무인차량 ‘HR-Sherpa(HR-셰르파)’를 시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로템이 개발한 HR-Sherpa 2대가 선두에서 주행하며 행사장 이동간 경호경비 임무를 수행했다. 또 현대로템이 제작해 군에 전력화된 차륜형장갑차 1대도 대열 후미에 뒤따르며 엄호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해 11월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도 경호안전통제단과 함께 HR-Sherpa의 원격 및 자율주행 기반 경호경비 임무 수행 능력을 안정적으로 시연한 바 있다.

HR-Sherpa는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민·군 겸용 다목적 무인차량으로 경차보다 작은 크기에 6륜 전기구동체계를 갖췄다. 360도 제자리 회전 기능을 갖추는 등 기동성이 뛰어나며 험로 주행에 유리한 에어리스 타이어(Airless Tire)를 바퀴로 채택해 펑크 날 우려가 없고 내구성이 우수하다.



또 현대위아에서 제작한 원격사격통제체계(Remote Control Weapon System, RCWS)를 탑재해 원거리 탐지 정찰이 가능하며 물자 및 환자 후송, 화력지원, 위험물 탐지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더불어 원격주행을 비롯해 차량 앞 인원을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탐색 및 순찰하는 자율주행 등 뛰어난 무인주행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서 HR-Sherpa와 함께 시연된 차륜형장갑차는 현대로템이 지난 2016년 초도양산 물량을 수주한 이래 2017년 2차 양산 물량까지 수주해 군에 공급 중인 차량으로 현재 순차적으로 전력화가 진행 중이다.

현대로템은 차륜형장갑차의 계열화 차량인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의 체계개발 사업도 2016년에 수주한 바 있으며 올해 체계개발이 완료되면 향후 양산 사업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HR-Sherpa를 비롯한 무인체계 연구개발을 지속해 글로벌 시장 개발 및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KT와 함께 ‘5G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 관제플랫폼 개발 및 사업을 위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같은 해 12월에는 HR-Sherpa에 고정밀 레이저 스캐너를 부착해 건설현장 측량용으로 시범운영하며 민간 건설 부문에서의 효용성을 확인했다. 또 올해 5월과 6월에는 육군교육사령부와 함께 HR-Sherpa의 선도정찰 및 물자이송 전투시험을 통해 군에서의 활용성을 검증하기도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다양한 연구개발 및 시험평가를 통해 HR-Sherpa의 품질과 신뢰성을 강화한 결과 이번 국군의 날 행사에서도 경호경비 임무를 성공적으로 시연할 수 있었다”며 “수소전기열차, 수소충전인프라 등 신사업과 함께 무인체계 부문 경쟁력을 꾸준히 발전시켜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희준


<ⓒ미디어경제뉴스, 미디어경제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 음식 나눔 받았던 홈리스 손님 등장에 '이것' 제안한 류수영
  • 엘앤에프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 소재·부품 분야 수상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기업 엘앤에프가 24일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에서 ‘하이니켈(High-Ni, Ni≥95%) 복합 양극활물질’로 소재/부품(Material/Component) 분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가 주관하는 ‘인터배터리 어워즈’는 ‘인터배터리’ 참가 기업 중 배터리 산업의 우수 제품과 기술을 선정하고, 그 우수성을 산업 관계자 전체에 선보이는 행사다. △배터리 △소재·부품 △사용 후 배터리 활용 △장비·자동화 △스타트업 등 5개 출품 분야에서 기술 우수성, 혁신성, 상품성, 산업 발전 기여도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이번 수상작인 ‘하이니켈 복합 양극활물질’은 니켈 함량 95% 이상의 다결정(Poly-crystal)과 단결정(Sing

  • 삼성전자·포스텍 ‘무색수차 메타렌즈’ 연구 논문,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게재

    삼성전자와 포스텍(POSTECH)이 산학협력을 통해 진행한 ‘무색수차 메타렌즈’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에 게재됐다.메타렌즈는 빛의 회절을 제어할 수 있는 나노 크기의 구조체로 구성된 평면 렌즈이다. 디스플레이·카메라 등 광학 시스템 분야에서 차세대 소자로 주목받으며, 10여 년 전부터 업계에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왔다.특히 기존 볼록 광학 렌즈 대비 크기와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큰 색수차로 이미지가 심각하게 왜곡되는 기술적 한계가 있어 실제 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색수차(Chromatic Aberration): 렌즈를 통과하는 빛이 굴절될 때, 서로 다른 파장의 빛들이 굴절률이 달라 각기 다른

  • 폴라리스쓰리디, 소상공인진흥공단과 함께 서빙로봇 기술보급 사업 진행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서빙로봇 ‘이리온’을 보급하고 있는 로보틱스 기업 폴라리스쓰리디가 자영업자 상생을 위한 소상공인 스마트상점에 3년 연속으로 참여한다.소상공인 스마트상점은 스마트·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기업으로 도약(Scale-up)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정부에서 스마트기술 및 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인건비 부담을 덜 수 있는 키오스크나 서빙로봇 등 자동화 스마트 기술보급을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폴라리스쓰리디는 식당뿐만 아니라 카페, 스크린 골프장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서빙 로봇 이리온과 AI를 통해 똑똑하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배송 로봇까지 스마트상점에 입점해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확장한다.서빙로봇 이리온은 100% 국내 기술로 제작된

  • LimX Dynamics, 멀티 모달 2족 보행 로봇 ‘TRON 1’ 국내 첫 공개

    LimX Dynamics의 한국 공식 파트너사 씨너렉스가 오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드론쇼 코리아 2025(DSK 2025)’에서 세계 최초의 멀티 모달 2족 보행 로봇 ‘TRON 1’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TRON 1은 AI 및 로봇 제어 연구에 특화된 차세대 리서치 플랫폼으로, 연구 및 교육 기관에서 활용도가 높아 CES에서도 주목받은 바 있다.TRON 1은 ‘Three-In-One’ 모듈형 디자인을 채택해 다양한 연구 환경에 맞춰 세 가지 다리 모양(포인트 풋, 솔 풋, 휠 모드)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인트 풋(Point-Foot): 기본적인 제어 연구에 적합- 솔 풋(Sole): 인간형 보행 연구에 활용- 휠 모드(Wheeled Mode): 모든 지형에서의 고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