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세계수학융합올림피아드(이하 WMO) World Final'이 지난 11일 태국 방콕 출라롱콘대학교에서 미국, 영국, 중국, 태국, 한국 등 세계 10개국 영재 118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 대표팀 12명은 전원 입상해 태국, 캐나다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으며, 고종환(초6), 김연재(초4), 민경서(초4), 임재민(초6), 허조영(초4) 학생이 개인 최고상에 해당하는 플래티넘, 노유진(초4), 방지원(초6), 윤예찬(초5), 최정우(초4) 학생이 골드, 김재우(초4), 이솔(초5), 최성도(초5) 학생이 실버를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플래티넘 총 6명 중 5명이 한국 대표팀이다.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진행됐으며, 개인전은 객관식 10문항, 주관식 6문항을 90분 동안 푸는 지필 시험으로 초등 3, 4학년 Level 1, 초등 5, 6학년 Level 2로 나눠 출제되고, 수학·과학·인문학 등 융합형, 실생활 연계형, 스토리텔링 형 문제를 통해 응시자의 사고력과 창의력, 문제해결력 등을 평가했다.
단체전은 팀을 이뤄 ▲MathFusion Makers ▲MathFusion Party ▲MathFusion Relay 세 가지 영역의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150분간 진행됐다.
단체전은 단순히 지식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팀원과 협력해 창의적인 방법과 전략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적 프로젝트 활동을 평가한다.
▲MathFusion Makers는 카프라 블록과 고무줄을 활용해 탁구공을 멀리 배달하는 구조물을 만드는 미션이 주어졌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구조물을 쌓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을 더 먼 거리로 보내기 위해 공학적 사고력과 시행착오를 수정, 보완하며 협력과 창의력을 발휘하는 메이킹 활동을 경험했다.
▲MathFusion Party는 대형 대결 게임, 대형 블록 게임, 대형 게임판 게임, 태블릿 게임 네 가지 미션이 진행됐다.
예컨대 태블릿 게임 'Zhed'는 목표 칸을 색칠하기 위해 징검다리를 놓는 게임으로 징검다리가 필요한 위치를 파악하고,어떤 징검다리를 활용해야 하는지 전략적 연계적 사고를 해야 한다.
▲MathFusion Relay는 팀별로 과제를 해결하고, 조별 답을 이용해 이동 미션을 해결하는 게임으로 개인의 수학적 능력과 팀워크, 집중력이 필요하다.
고종환(서울 불암초6) 군은 "WMO를 준비하며 협동심과 소통능력이 생겼다"며 "작년에 만난 다른 나라 친구와 더 친해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민경서(부산 장서초4) 군은 "수학을 더 깊이 있게 생각하는 시간이었다"며 "친구들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앞으로 수학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회가 끝나고는 문화교류가 이어졌으며, 학생들은 자기 나라의 문화와 개인의 취미, 생일, 좋아하는 운동이나 음식 등을 소개하고 선물을 교환하는 등 우의를 다졌다.
WMO 조직위원회 이충국 위원장은 "WMO는 소통하고 협력하며 창의적인 생각과 융합 사고력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하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수학 축제"라며 "십여 년 수학 올림피아드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온 저력으로 앞으로 더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WMO Korea 조직위원회는 '2020 WMO World Final'의 한국 예선 '2019 전국 창의융합수학능력 인증시험(이하 인증시험)'을 오는 9월 29일 전국 지정 고사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접수는 26일부터 9월 18일까지 WMO Korea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인증시험 성적 우수자는 11월 3일 열리는 WMO 한국 본선 '2019 CMDF(창의적 수학 토론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한국 예선과 본선 성적 우수자는 내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 예정인 '2020 WMO World Final'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강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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