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새로운 두뇌' 탑재한 차세대 보안 카메라 출시

강희준

입력 2020-07-01 18:36:12

새로운 영상처리 칩셋(SoC) '와이즈넷7(Wisenet7) 탑재
국내 유일 SoC 자체 개발, 세계에서도 2개 업체 뿐

글로벌 시큐리티 기업 '한화테크윈'이 1일 차세대 영상 처리 SoC(System on Chip, 한 개의 칩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든 반도체) '와이즈넷7'을 탑재한 신형 보안 카메라를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차세대 보안 카메라에 핵심 부품인 '와이즈넷7'은 한화테크윈이 자체 개발한 영상 처리 칩셋이다. 국내 기업 중 이 같은 기술력을 가진 업체는 한화테크윈이 유일하다. 세계적으로도 '한화테크윈' 포함 2개 기업만이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와이즈넷7'을 탑재한 신형 카메라는 포렌식(forensic) 데이터에 적합한 고화질 영상, 저조도·역광 등의 환경에서도 객체를 뚜렷하게 식별할 수 있는 영상 보정 기능, 카메라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사이버보안 기능 등을 통해 선명한 영상을 제공함은 물론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보안 카메라를 사람의 신체에 비유하면 영상처리 칩셋은 인간의 두뇌에 해당한다. 작은 두뇌가 인간의 모든 행동을 제어하듯 작은 칩 하나가 카메라의 모든 기능을 제어하기 때문에 보안 카메라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때문에 새로운 칩셋의 개발은 곧 카메라 전체의 성능 개선으로 직결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와이즈넷7' 카메라들은 최대 4K 고해상도 영상을 지원한다. 작은 부분까지 섬세하게 확인할 수 있어 사건·사고의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는 포렌식 데이터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빛의 양이 적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는 향상된 저조도 기능도 지원한다. 한화테크윈이 자체 개발한 '노이즈 저감 알고리즘'을 도입, 움직이는 객체와 움직임이 없는 객체를 구분해 각기 다른 필터를 적용시켜 객체의 선명도와 색상 표현을 극대화 했다.



역광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익스트림 역광보정(extreme WDR)'기능도 탑재됐다. 기존 역광 보정 대비 노이즈를 줄이고 대비(contrast)를 향상시켜 더욱 선명하고 식별하기 쉬운 영상을 제공한다.

화질뿐만 아니라 최근 해킹 등의 사례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이버보안 기능도 혁신적으로 강화됐다.

카메라 보안과 관련된 중요 정보들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허가된 사용자만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기 인증서 발급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UL CAP, TTA 등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사이버보안 인증기관의 표준을 충족시킴으로써 고객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와이즈넷7을 적용한 신제품들은 향상된 영상 화질과 보정 기능으로 선명한 영상을 제공함은 물론, 차별화된 사이버보안 기능을 적용해 더욱 안전하다"라며 "영상 처리 SoC를 비롯해 광학 설계,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영상보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테크윈은 1990년 사업 시작 이후 아날로그 카메라 시절부터 영상 처리 칩셋을 자체 개발해왔다. 첫 네트워크 SoC인 '와이즈넷S(WisenetS)'를 시작으로 '와이즈넷3(Wisenet3)', '와이즈넷X(WisenetX)에 이어 올해 '와이즈넷7(Wisenet7)'에 이르기까지 영상 처리 반도체 개발에 힘쓰고 있다.



강희준


<ⓒ미디어경제뉴스, 미디어경제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 음식 나눔 받았던 홈리스 손님 등장에 '이것' 제안한 류수영
  • 엘앤에프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 소재·부품 분야 수상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기업 엘앤에프가 24일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에서 ‘하이니켈(High-Ni, Ni≥95%) 복합 양극활물질’로 소재/부품(Material/Component) 분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가 주관하는 ‘인터배터리 어워즈’는 ‘인터배터리’ 참가 기업 중 배터리 산업의 우수 제품과 기술을 선정하고, 그 우수성을 산업 관계자 전체에 선보이는 행사다. △배터리 △소재·부품 △사용 후 배터리 활용 △장비·자동화 △스타트업 등 5개 출품 분야에서 기술 우수성, 혁신성, 상품성, 산업 발전 기여도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이번 수상작인 ‘하이니켈 복합 양극활물질’은 니켈 함량 95% 이상의 다결정(Poly-crystal)과 단결정(Sing

  • 삼성전자·포스텍 ‘무색수차 메타렌즈’ 연구 논문,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게재

    삼성전자와 포스텍(POSTECH)이 산학협력을 통해 진행한 ‘무색수차 메타렌즈’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에 게재됐다.메타렌즈는 빛의 회절을 제어할 수 있는 나노 크기의 구조체로 구성된 평면 렌즈이다. 디스플레이·카메라 등 광학 시스템 분야에서 차세대 소자로 주목받으며, 10여 년 전부터 업계에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왔다.특히 기존 볼록 광학 렌즈 대비 크기와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큰 색수차로 이미지가 심각하게 왜곡되는 기술적 한계가 있어 실제 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색수차(Chromatic Aberration): 렌즈를 통과하는 빛이 굴절될 때, 서로 다른 파장의 빛들이 굴절률이 달라 각기 다른

  • 폴라리스쓰리디, 소상공인진흥공단과 함께 서빙로봇 기술보급 사업 진행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서빙로봇 ‘이리온’을 보급하고 있는 로보틱스 기업 폴라리스쓰리디가 자영업자 상생을 위한 소상공인 스마트상점에 3년 연속으로 참여한다.소상공인 스마트상점은 스마트·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기업으로 도약(Scale-up)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정부에서 스마트기술 및 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인건비 부담을 덜 수 있는 키오스크나 서빙로봇 등 자동화 스마트 기술보급을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폴라리스쓰리디는 식당뿐만 아니라 카페, 스크린 골프장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서빙 로봇 이리온과 AI를 통해 똑똑하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배송 로봇까지 스마트상점에 입점해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확장한다.서빙로봇 이리온은 100% 국내 기술로 제작된

  • LimX Dynamics, 멀티 모달 2족 보행 로봇 ‘TRON 1’ 국내 첫 공개

    LimX Dynamics의 한국 공식 파트너사 씨너렉스가 오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드론쇼 코리아 2025(DSK 2025)’에서 세계 최초의 멀티 모달 2족 보행 로봇 ‘TRON 1’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TRON 1은 AI 및 로봇 제어 연구에 특화된 차세대 리서치 플랫폼으로, 연구 및 교육 기관에서 활용도가 높아 CES에서도 주목받은 바 있다.TRON 1은 ‘Three-In-One’ 모듈형 디자인을 채택해 다양한 연구 환경에 맞춰 세 가지 다리 모양(포인트 풋, 솔 풋, 휠 모드)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인트 풋(Point-Foot): 기본적인 제어 연구에 적합- 솔 풋(Sole): 인간형 보행 연구에 활용- 휠 모드(Wheeled Mode): 모든 지형에서의 고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