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연쇄감염 국면전환의 주체는 수도권 주민”

강희준

입력 2020-06-05 16:18:15

신규 지역사회 환자 33명 모두 수도권 발생… 조용한 전파 산발진행 중
5일 ‘수도권 병상 공동활용 모의훈련’ 실시… 하루 확진자 최초 100명 이상시 상정

정부가 수도권 연쇄감염을 우려하며 “수도권 주민들께서 경각심을 가지고 연쇄감염의 고리를 끊어주셔야 역학조사를 통한 확산 차단에 성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4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가 39명이며. 지역사회 감염이 33명이고, 6명은 해외유입 사례라면서 “결국 이 국면을 전환시킬 수 있는 주체는 수도권 주민 여러분들”이라고 강조했다.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4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편 중대본은 5일 수도권 내 확진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비한 수도권 병상 공동활용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역사회환자 33명이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며 “이태원 클럽 등에서 시작된 감염이 주변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고, 감염경로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서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가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이는 효과적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지속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윤 총괄반장은 “다음 주말까지 방역수칙을 얼마나 잘 준수하는지에 따라서 많은 것이 결정된다”면서 수도권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날 열린 중대본회의에서는 관계부처 및 17개 시도가 모여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수도권 병상 공동활용 모의훈련 등 협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5일 수도권 내 확진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비해 수도권 내 하루 확진자 수가 최초 100명 이상 발생하고 이후 계속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을 설정해 수도권 병상 공동활용 모의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별 적정 치료병상 부족과 환자 분류 지연, 특수환자 치료병상 부족, 인력·물자 부족 등의 위기상황에서 필요한 조치를 모의연습하고 토론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이날 훈련 결과에 따라 개선사항을 도출한 후 병상공동대응체계 세부운영 매뉴얼을 보완한 후 이를 토대로 실제로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환자치료 및 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수도권 모의훈련을 통해 정립된 모델을 바탕으로 전국의 병상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권역별 공동대응체계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윤 총괄반장은 “정부는 올해안에 국산치료제 확보, 내년까지 백신 확보를 목표로 국가 차원에서 유망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러면서 “치료제 분야에서는 현재 임상시험단계에 근접한 혈장치료제, 항체치료제와 약물 재창출 연구 등 3대 전략품목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고, 백신 분야는 올해 말 임상시험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3개 기업의 후보백신을 선정해 중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희준


<ⓒ미디어경제뉴스, 미디어경제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 대웅제약, 보툴리눔 균주 재차 발견… 토양 유용 미생물 발굴 프로젝트 성과

    대웅제약은 노아바이오텍과 수행한 토양 유용 미생물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보툴리눔 A형 균주를 발견하고 이를 분리동정했으며, 상업용 톡신 생산 가능성 또한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노아바이오텍 연구진은 오염이 심하거나 폐사 등으로 보툴리즘 발병 의심이 되는 국내 축사를 중심으로 시료채취를 했고 그 중 한 샘플에서 보툴리눔 A형 균주를 분리하고 동정하는 데 성공해 질병관리청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고를 완료했다.노아바이오텍은 유용 미생물을 탐색하고 분리 및 확보해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바이오 업체로, 이번 분리동정은 대웅제약과 협업해 토양의 유용 미생물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대웅제약은 노아바이오텍이 확보한 균주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기존 미국, 유럽 균주

  • 대웅제약-다이소, 국민 건강 프로젝트 ‘닥터베어’ 26종 출시

    대웅제약 고품질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베어’가 다이소와 손잡고 국민 건강 프로젝트를 펼친다.대웅제약이 다이소에 닥터베어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24일부터 전국 다이소 매장 200곳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간 건강, 눈 건강, 혈압·혈당·혈행 관리, 체지방 관리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건강 고민에 따라 총 26종의 제품을 선보인다.대웅제약은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시대에 검증된 건강기능식품을 누구나 쉽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할 수 있도록, ‘국민 건강 프로젝트: 누구나 건강할 권리가 있다’를 통해 다이소와 협력해 고품질 제품을 제공한다. 닥터베어는 △온 가족 ‘맞춤형’ 올케어 솔루션 △ 대웅제약의 노하우를 담은 ‘고품질’ 영양 설계 △ 합리적인 ‘가격’ △ 다이소 유통망을 통한

  • 삼성바이오, 국내 유수 대학과 바이오 인재 육성 맞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성균관대학교, 고려대학교와 바이오 R&D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금)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성균관대 생명공학대학과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산하에 ‘바이오 인재 양성 트랙’을 신설해 바이오 산업 저변을 확대하고, 선제적으로 우수 인재를 양성한다는 구상이다.각 대학과 기업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협약식은 이틀에 걸쳐 각 학교에서 진행됐다. 19일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재열 성균관대학교 학장, 김경규 성균관대학교 학과장이 참석했다. 20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용성 고려대학교 학장, 김대성 고려대학교 부학장이 참석했다. 삼성 측에서는 이규호 삼성바이오로직스 피플센터장, 강대성 삼성바이오에피스 인

  • CJ바이오사이언스, ‘ECCO 2025’에서 ‘CJRB-201’ 전임상 데이터 발표…“26년 임상 진입 목표”

    CJ바이오사이언스가 이 달 19일부터 22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uropean Crohn’s and Colitis Organization, 이하 ECCO) 2025’에서 파이프라인 ‘CJRB-201’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ECCO는 전 세계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연구자들을 비롯해 대형 제약사들이 참가하는 염증성 장 질환 분야 대표적인 국제 학술 행사다.CJRB-201은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인 ‘이지엠(Ez-Mx®)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로, 염증성 장질환(IBD)을 적응증으로 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201을 주력 파이프라인인 ‘CJRB-101’에 이은 후속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선정했으며, 이번 학회에서 면

  • EU 비즈니스 허브-대한민국, 헬스케어·의료기기 코리아 2025 개최

    EU 비즈니스 허브(EU Business Hub)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헬스케어·의료기기 코리아 2025’(Healthcare and Medical Equipment Korea 2025) 전시상담회가 오는 3월 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3일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오키드룸에서 개최되는 비즈니스 전시회에는 보조 기술, 의료 장비, 헬스케어 ICT 및 AI, 원격 건강 모니터링 및 진료, 나노기술, 재생 의학 및 조직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대 50개에 달하는 유럽의 유망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최첨단 헬스케어·의료기기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EU 비즈니스 허브는 한국 기업들이 유럽 기업들의 제품, 서비스, 기술을 탐색하며 1: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