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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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3-27 13:19:29

수정 2025-06-12 13:37:59

[현장] 기아 첫 픽업트럭 타스만 기술설명회... "1년간 전세계 산악과 눈보라, 사막에서 실험"



"지난 1년여 동안 전 세계에서 다양한 실험을 했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산악지형이 많은 미국과 호주 등을 비롯해서 극한의 겨울 눈이 쌓인 스웨덴, 중동의 사막과 모래 지형 등에서 타스만의 성능을 하나하나 점검했죠."


조용준 기아 연구원의 말이다. 그는 기아의 첫 픽업트럭인 '타스만'의 핵심기술인 차체와 주행 성능 연구를 진행해 왔다.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기아 타스만 기술설명회'에서 조 연구원은 "전 세계를 돌면서 장소를 불문하고 차량 성능 향상을 위해 고민했다"면서 "(타스만은) 기아가 그동안 개발한 차량 가운데 가장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장은 단순히 새로운 차량을 공개하는 것 이상이었다. 타스만의 차체 뼈대 뿐 아니라 차량 내부에 적용된 각종 차량 부품들을 그대로 옮겨다 놓았다. 차량의 주행성능과 진동, 소음 등과 연관돼 있는 핵심 기계류들이었다. 기아 연구원들은 차량 설계부터 엔진 성능과 각종 기능 등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했다.


기아, 미지의 세계 '픽업트럭' 시장에 손 내밀다



픽업은 승용차와 트럭을 합쳐서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도록 만든 차다. 대개 '짐칸의 덮개가 없는 소형 트럭'을 일컫는다. 과거 기아의 봉고, 현대차의 포터도 픽업이다. 하지만 '화물칸보다 승객석 비중이 더 클 경우' 등의 조건에 따라 정통 픽업으로 나뉘기도 한다. 1925년 미국 포드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4000만대 넘게 팔리면서 '미국의 상징'이 됐다.


픽업은 네바퀴 굴림 방식으로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바탕으로 미국의 개척시대를 이끌기도 했다. 이후 호주와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픽업은 화물 운반 이외 승용차의 편안함까지 보태 지면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다. 시장 규모도 날로 커졌다. 북미 시장은 승용차보다 픽업 차량의 인기가 더 높은 것도 사실이다. 지난 2023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1~3위까지가 모두 픽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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