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ed, 기준금리 동결…"올 성장률 1.7%로 하향, 금리인하 2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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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3-21 13:03:23

기준금리 연 4.25~4.5%로 2연속 동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연속 동결했다. 올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는 2회로 유지했다. 최근 트럼프발(發)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올려 잡았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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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는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정책결정문을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연 4.25~4.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에 이어 2회 연속 동결 조치다. 이로써 한국과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를 유지했다.


Fed는 이날 정책결정문에서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위원회는 이중 책무의 양쪽 위험에 대해 모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Fed는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Fed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업데이트한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최근 시장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확인됐다는 점이다. Fed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종전 2.1%에서 1.7%로 하향하고, 연말 실업률 예상은 4.3%에서 4.4%로 올려 잡았다. 반면 물가 상승률은 Fed가 가장 중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기준으로 2.5%에서 2.8%로 상향했다. 트럼프 2기의 관세 정책 등으로 최근 시장에서 고물가 고착화,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Fed도 올해 경제가 더 둔화하고 물가는 당초 예상보다 오를 것이라 예상했다.



다만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은 종전과 같은 2회로 유지했다. Fed는 이날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앙값을 종전과 같은 3.9%로 유지했다. 현재 금리가 연 4.25~4.5%란 점을 감안할 때 올해 금리를 0.25%포인트씩 총 2회 인하할 것이란 의미다. 앞서 Fed는 지난해 12월 2025년 말 금리 전망치 중앙값을 4.4%에서 3.9%로 하향, 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종전 4회(총 1.0%포인트)에서 2회로 대폭 축소(총 0.5%포인트)했었는데 이날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Fed는 2026년과 2027년 연말 금리 전망치 중앙값도 기존과 같은 각각 3.4%, 3.1%로 제시했다.


아울러 Fed는 양적긴축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Fed는 현재 매달 최대 250억달러의 국채를 만기 도래 시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양적 긴축을 진행 중인데, 다음 달부터 국채의 양적 긴축 한도를 매달 50억달러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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