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 조사, 성인남녀 10명 중 6명 현재 알바 중… 63.7%는 본업과 알바 병행

박현아

입력 2025-02-24 10:52:51

본업 수입만으로는 생활 어려워… 월평균 알바 소득은 83만8000원
알바 인기 업종은 사무보조, 서빙·주방보조, 카페 알바 순… 알바 선택 기준은 ‘집과 가까워야’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은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본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본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족한 본업 수입을 메꾸기 위해서’였다.

국민 대표 일자리 앱 벼룩시장이 성인남녀 1292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5%는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이들 중 63.7%는 본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6.3%는 ‘아르바이트만 하고 있다’고 답했다.

먼저 본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주 30시간 미만 근로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32.3%로 가장 많았으며, △프리랜서(29.9%) △주 30시간 이상 근로(23.9%) △자영업(13.9%) 순으로 집계됐다.

본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이유로는 ‘본업 수입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서(40.6%)’를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목돈이 필요해서(18.5%)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17.7%)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10.2%) 순으로 이어졌으며, △노후 준비를 위해(5.6%) △여유시간을 활용하기 위해(4.2%) △하고 싶었던 일을 경험해 보기 위해(3.2%) 등의 답변도 있었다.

특정 본업 없이 아르바이트만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57.7%는 자신이 ‘프리터족(프리+아르바이트)’이라고 밝혔는데, 이들 중 대다수는 비자발적으로 프리터족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2.1%가 ‘정규직 취업이 어려워 프리터족이 됐다’고 답했으며, ‘생계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프리터족을 선택했다(31.1%)’는 답변도 많았다. 이밖에 △대학원, 어학연수, 창업 등 특정 목적이 있어서(13.4%) △매일 출근하기 어려워서(6.7%) △아르바이트 시급만으로도 생활이 가능할 것 같아서(4.9%)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1.8%) 순으로 이어졌다.

아르바이트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무보조(17.9%)’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서빙·주방보조(15.6%) △카페 알바(15.3%) △편의점 알바(10.6%) 등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매장관리·판매(9.3%) △물류센터 알바(8.1%) △택배·배달(5.4%) △학원·과외(4.6%) △행사·이벤트 스탭(4.5%) 순으로 이어졌다.

아르바이트 선택 시 우선적으로 고려한 조건으로는 응답자의 40.8%가 ‘거주지 또는 본업 근무지와의 거리’를 꼽았다. △낮은 업무 강도(22.5%) △높은 시급(21.9%) 등의 답변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평소 관심사(8.8%) △본업과의 연관성(3.5%) △미래 진로(2.7%)를 고려했다는 답변도 있었다.

월평균 아르바이트 소득은 83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아르바이트만 한다고 답한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101만5000원, 본업과 병행한다고 답한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73만6000원이었다. 본업과 병행 중인 이들의 월평균 아르바이트 소득을 자세히 살펴보면 △프리랜서(78만7000원) △주 30시간 미만 근로(77만3000원) △주 30시간 이상 근로(66만7000원) △자영업(65만8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 대부분은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79.0%)’고 답했으나 근로계약서 없이 일하는 이들도 21.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직종별로는 △대리운전(33.3%) △학원·과외(30.6%)에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높았다.

한편 벼룩시장은 지난해 말 서비스 전면 개편을 진행하며 ‘동네알바’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투잡, N잡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로, △인기 알바 △정직원 전환 알바 △외국인 가능 알바 등 테마별로 큐레이션된 아르바이트 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박현아


<ⓒ미디어경제뉴스, 미디어경제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 산림청, 2025년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 발표… 개화 시기 지난해보다 다소 늦어질 전망

    산림청은 산림에서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생강나무, 진달래, 벚나무류의 개화 시기를 담은 ‘2025년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지도’를 발표하며, 올해 개화 시기가 지난해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24일 밝혔다.지난해 겨울(12월~2월) 평균기온은 0.7℃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올겨울 평균기온은 -1.8℃로 지난해보다 2.5℃ 낮아져 추운 날씨로 인해 개화가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올해 꽃나무 개화 시기는 3월 중순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을 거쳐 4월 초순 무렵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수종별 만개 시기는 생강나무는 3월 26일, 진달래는 4월 4일, 벚나무류는 4월 6일로 예측됐다.한편, 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악기상정보를 기반으로, 국립수목원을 비롯해 전국 주요 9개 공립

  • 커리어넷, 한국교통안전공단·한국산업기술시험원·한국교육방송공사·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충남테크노파크·충주문화관광재단 채용 소식 발표

    취업 포털 커리어가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교육방송공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충주문화관광재단 채용 소식을 24일 발표했다.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2025년 제1차 기간제근로자 통합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실무원(사무) △실무원(상담) △청년인턴(사무) △위촉연구직 6급 △청년인턴(검사) △실무원(환경) △청년인턴(사무_장애) △위촉연구보조원으로 총 151개 분야 채용 인원은 총 197명이다. 자세한 지원 자격 및 우대 사항 등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서는 3월 5일(수) 10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2025년 1분기 1차수 위촉 계약직(행정

  • KOICA, 세계 38개국에 파견될 청년인재 ‘영프로페셔널’ 모집

    우리나라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에서 세계 38개국 해외사무소와 재외공관에 파견돼 활동할 청년 인재를 오는 3월 6일까지 모집한다.2025년 1차(30기)로 모집할 ‘영프로페셔널(YP)’은 청년이 해외사무소 및 재외공관에서 활동하며 개발협력사업 현장경험을 축적하고 이를 토대로 개발협력 분야 전문가로 성장해 나가도록 지원하는 체험형 인턴 프로그램으로, 개발 협력 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19세 이상 34세 이하의 대한민국 국적자는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올해 1차 모집에서는 해외사무소 58명, 재외공관 7명 등 총 65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파견일로부터 6개월간(업무평가 후 평가 결과에 따라 6개월 연장 가능) 각국에 파견돼 활동하게 된다.최종 선발자에게는 월 235만원(

  • 3~4월에 전체 산불의 46% 발생…"건조한 봄철 각별히 주의"

    2015년부터 최근 10년간 봄철인 3월과 4월에 전체 산불의 46%(251건)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산림 피해 면적은 전체의 86%(3424ha)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한 해 평균 산불 발생 건수 546건 중 원인 미상 78건을 제외하고 입산자 실화가 171건(37%)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 68건(15%), 논·밭두렁 소각 60건(13%) 순이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산불 위험이 높은 봄철이 다가옴에 따라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한 바, 봄철은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시기로 산과 들에 겨우내 메마른 풀·낙엽 등이 남아 있어 산불 발생 및 확산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그동안 산에 불을 낸 혐의로 검거된 사람은 총 2189명으로, 사소한 부주의나 실수로 인한 산불

  • 스패로우, 청년일자리 강소기업 선정… 신입·경력직 적극 채용

    애플리케이션 보안 전문 기업 스패로우가 청년 친화적인 근로 여건과 기업 경쟁력을 인정받고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선다. 스패로우는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에 선정됐으며, 신입 및 경력직 채용을 본격 진행한다.올해 첫 시행된 청년일자리 강소기업 제도는 기존 고용노동부의 ‘청년친화 강소기업’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청년고용뿐만 아니라 기업 경쟁력까지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 스패로우는 청년 초임 월 임금, 임금 상승률, 일과 삶의 균형,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스패로우는 청년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이 최적의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최우수 및 우수사원 제도로 성과에 걸맞는 보상과 혜택을 제공하며, 원하는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