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코산업연구소 ‘2025년 국내외 수소자동차 및 수소차 생태계 산업 동향과 주요 기업 사업 전략’ 보고서 발간

박현아

입력 2025-02-17 10:54:43


산업조사 전문 기관인 데이코산업연구소가 ‘2025년 국내외 수소자동차(FCEV) 및 수소차 생태계 산업 동향과 주요 기업 사업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본격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수소경제 밸류체인에서 중요한 한 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수소차가 2022년 글로벌 판매량 2만704대로 정점을 찍은 후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해 2024년 판매량이 1만2866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의 전동화에서 급성장을 이어가던 전기차의 부진에 이어 수소차의 부진은 높은 비용구조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초기시장에서 수소차 인프라 확충과 보급 확대에는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인데,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불안정한 시장 상황은 이러한 정부의 역할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월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약속인 파리 기후변화 협정 재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의 퇴보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국내의 경우 2030년 수송부문 탄소배출 감축목표는 2018년 배출량 대비 37.8%를 감축한 3710만 톤으로, 이중 수소차는 30만 대 보급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대내·외 환경을 감안했을 때 2030년 무공해차 보급 목표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되려 우리는 수소차 분야의 선도적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2024년 우리나라의 글로벌 수소차 시장 점유율은 28.7%로 2위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총 7113대를 판매하며 55.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상용차 중심의 내수 판매에 기반한 것으로 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바가 크지만, 내수시장만으로 글로벌 시장의 과반을 넘는 규모는 위협적이라 할 수 있다.

앞서 우리는 중국의 양적 성장에 기반한 전략으로 철강과 석유화학 등의 중공업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전기차 배터리 등의 첨단산업에 이르는 시장을 내준 바 있다.

현대차는 2024년 29.8%의 시장 점유율로 수소차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소차 시장 성장을 주도하기 위한 민·관의 노력이 경주돼야 할 것이다.

이에 데이코산업연구소는 수소차 기술 및 시장 동향과 수소차 생태계 산업 동향 및 글로벌 주요 기업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 분석해 본 보고서를 출간하게 됐으며, 특히 국내외 수소차 시장과 주요국 정책 동향, 핵심 기술개발 동향 등을 통해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경쟁전략 수립에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데이코산업연구소는 모쪼록 해당 보고서가 수소차 산업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의 업무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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