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AI 연구거점’ 출범…“AI G3 국가 총력전 가속화 한다”

박현아

입력 2024-10-28 17:16:50

28일 ‘국가 AI 연구거점’ 개소식 개최…2028년까지 946억원 투입

정부가 ‘국가 AI 연구거점’에 2028년까지 946억원을 투입해 지속가능한 거점으로 발돋움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28일 양재 서울 AI 허브에서 ‘국가 AI 연구거점(National AI Research Lab)’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관 원팀의 AI 연구 구심점으로, 국가 AI 위원회와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에 이어 이번 국가 AI 연구거점 출범으로 대한민국 AI G3 국가 총력전에 가속화할 방침이다. 



양재서울 AI 허브에 설치하는 국가 AI 연구거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연구 구심점이다. 

이에 국내외 유수 연구진이 역동적으로 교류하고 세계적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며, 글로벌 AI 리더 양성 기능과 AI 산·학·연 생태계를 집약하는 플랫폼(Platform)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 AI 연구거점을 통해 미국, 캐나다, 프랑스, UAE 등 해외 유수기관의 연구자들도 일정기간 국내에 상주해 파괴적 혁신을 지향하는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연구,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 등의 도전적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아울러 정기적인 국제 세미나 개최 등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연구는 AI 모델 훈련과 운용에 필요한 비용 곡선의 법칙(Neural Scaling Law) 한계 초월의 성능·효율성을 달성하는 새로운 학습 방법·모델을 개발한다.

로봇파운데이션 모델 연구는 인지, 의사결정, 제어 등 차세대 인공지능 로봇의 자율성 관련 핵심 구성요소를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통합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등의 참석자들은 국가 AI 연구거점의 성공적 출범을 축하하며, 우리나라의 AI G3 도약을 위한 민관 원팀 등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국가 AI 연구거점 참여기관
 

국가 AI 연구거점 주관기관인 KAIST의 이광형 총장은 “이곳에서 국내외 AI 연구자들이 교류하며 창의적 AI 연구를 펼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가 AI 연구거점에 기반해 서울시가 세계적인 AI 연구자들이 모여드는 글로벌 AI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국가 AI 연구거점 책임자인 김기응 KAIST 교수가 ‘국가 AI 연구거점 운영계획’,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할 캐나다 워털루대(Waterloo U.) 교수이자 벡터연구소(Vector Institute) 겸직교수인 파스칼 푸파(Pascal Poupart) 교수가 ‘인공지능 : 기술개발의 특이점’을 주제로 국가 AI 연구거점과 AI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끝으로 참석자들은 국가 AI 연구거점의 연구 현장을 찾아 연구자들의 AI 국제공동연구 준비 상황과 앞으로의 운영 방향 등에 대해 깊게 논의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 AI 협력 구심점 ‘국가 AI 위원회’와, 한-미 글로벌 AI R&D 교두보인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을 출범한 데 이어, 이번 10월에 국가 AI 연구거점을 출범해 AI G3 도약 기반을 더욱 다졌다.

이어 오는 11월에는 AI 안전연구소를 출범해 고도화된 AI 위험에도 체계적으로 대응할 예정으로, 우리나라의 AI G3 도약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국가 총력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AI 발전과 안전·신뢰 기반 조성을 균형있게 고려한 AI 기본법 제정 역시, 국회에서의 진지하고 조속한 논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 AI 연구거점의 성공적 출범과 혁신적 운영이 우리나라 AI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I 산업 진흥, 신뢰 기반 조성과 대한민국 AI G3 도약 국가 총력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회에서의 AI 기본법 제정이 시급한 상황으로, 정부는 이를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현아


<ⓒ미디어경제뉴스, 미디어경제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 LG U + ·토스 협업 캠페인 성료…'익시(ixi)' 180만 명에 알렸다
  • 포르쉐·벤츠 아니었다… 올해의 차는 스웨덴 전기차 ‘폴스타4’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폴스타4’가 ‘2025 중앙일보 올해의 차(Car of the Year·COTY)’에 선정됐다. 올해의 차 심사위원들은 폴스타4에 대해 디자인, 퍼포먼스, 지속 가능성, 안전성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폴스타4’가 '2025 중앙일보 올해의 차(Car of the Year·COTY)’로 선정됐다(제공=폴스타)지난 15일 경기도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중앙일보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COTY) 김진표 심사위원이 차량 제조사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중앙일보 COTY 심사위원회는 지난 2개월에 걸쳐 총 13개 브랜드, 15개 신차를 심사했으며, 그 결

  • 엘앤에프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 소재·부품 분야 수상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기업 엘앤에프가 24일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에서 ‘하이니켈(High-Ni, Ni≥95%) 복합 양극활물질’로 소재/부품(Material/Component) 분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가 주관하는 ‘인터배터리 어워즈’는 ‘인터배터리’ 참가 기업 중 배터리 산업의 우수 제품과 기술을 선정하고, 그 우수성을 산업 관계자 전체에 선보이는 행사다. △배터리 △소재·부품 △사용 후 배터리 활용 △장비·자동화 △스타트업 등 5개 출품 분야에서 기술 우수성, 혁신성, 상품성, 산업 발전 기여도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이번 수상작인 ‘하이니켈 복합 양극활물질’은 니켈 함량 95% 이상의 다결정(Poly-crystal)과 단결정(Sing

  • KMONDS ‘72h 바이어 매칭 서비스’ 공식 론칭

    글로벌 세일즈 파트너 KMONDS (케이몬즈)가 혁신적인 바이어 매칭 플랫폼 ‘72h’를 공식 론칭하며,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서비스는 기존 글로벌 B2B 플랫폼의 한계를 보완하고, 보다 신뢰도 높은 수출 거래 환경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프로토타입으로 검증한 숫자KMONDS는 본 서비스를 개발하기 전 프로토타입 개발을 통해 해외 시장 검증에 대한 가설검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전 세계 93개국에서 평균 2207.5명의 일간 활성 사용자(DAU)를 확보했으며, 일최고 방문자 수는 4806명을 달성했다.이러한 수치에 대해 KMONDS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와 신속히 연결될 수 있는 잠재 시장이 매우 크고, 실제 바이어들의 방문이 상당했

  • 삼성전자·포스텍 ‘무색수차 메타렌즈’ 연구 논문,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게재

    삼성전자와 포스텍(POSTECH)이 산학협력을 통해 진행한 ‘무색수차 메타렌즈’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에 게재됐다.메타렌즈는 빛의 회절을 제어할 수 있는 나노 크기의 구조체로 구성된 평면 렌즈이다. 디스플레이·카메라 등 광학 시스템 분야에서 차세대 소자로 주목받으며, 10여 년 전부터 업계에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왔다.특히 기존 볼록 광학 렌즈 대비 크기와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큰 색수차로 이미지가 심각하게 왜곡되는 기술적 한계가 있어 실제 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색수차(Chromatic Aberration): 렌즈를 통과하는 빛이 굴절될 때, 서로 다른 파장의 빛들이 굴절률이 달라 각기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