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그린트러스트 거인의 정원, 제14회 대한민국 조경상 ‘우수상’ 수상

박현아

입력 2024-10-25 10:39:49

도시와 지역사회에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조경공간 선보여
장애 유무 관계없이 모든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놀 수 있는 통합 놀이 공간으로 인정받아


서울그린트러스트는 KAC한국공항공사의 후원으로 조성한 ‘거인의 정원에서 우리 지금 만나(이하 거인의 정원)’가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도시와 지역사회에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환경의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는 우수한 조경 공간에 수여되는 상이다. 이번 수상작은 1차 서류평가, 2차 현장심사와 온라인 국민참여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거인의 정원은 서울식물원 어린이정원학교 앞 1000㎡ 규모의 잔디밭에 조성된 어린이를 위한 정원으로, 영국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거인의 정원(The Selfish Giant)’을 모티브로 동화 속 정원을 현실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동화 속 거인이 어린이들과 함께 즐기고 가꾸는 정원인만큼 8m 규모의 거인 조형물과 거대한 의자, 삽, 물조리개 등의 오브제를 설치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이 공간으로 조성했다.

거인의 정원은 KAC한국공항공사의 열린놀이 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장애 및 비장애 아동들이 사계절 내내 도심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고, 어린이의 놀 권리를 지켜줄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한 점이 눈에 띈다. 구르기 언덕과 통나무 탐험길 같은 놀이 시설은 물론 특이한 이름이나 다양한 향기, 독특한 질감과 형태를 지닌 식물이 식재돼 있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또한 거인의 정원은 2년에 걸친 정원 조성 과정에서 정기적으로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간을 활용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지속했다. 특히 열린놀이캠프를 통해 어린이들이 스스로 개발한 놀이를 포함한 사계절 정원놀이 가이드 ‘열린놀이 50’을 제작하고, 이를 활용해 온라인 놀이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거인의 정원을 비롯한 정원놀이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들의 놀 권리와 생태적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정원 놀이 문화를 확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아


<ⓒ미디어경제뉴스, 미디어경제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탈리아에서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 알린다
  • 미래엔,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 및 교사크리에이터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이 지난 2월 11일 교육 현장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충남교총) 및 ‘교사크리에이터협회’와 업무협약(MOU)을 각각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엔과 두 단체는 2025년부터 2년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및 교사 연구활동 지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미래엔과 충남교총은 지난 2월 11일 충남교총 2층 회의실에서 신광수 미래엔 대표와 이준권 충남교총 회장을 비롯한 양 측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교원의 전문성 신장 및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미래엔 교육 서비스 연수 지원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콘텐츠 사용성 검토 및 자문 △충남교총 행

  • 산림청, 2025년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 발표… 개화 시기 지난해보다 다소 늦어질 전망

    산림청은 산림에서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생강나무, 진달래, 벚나무류의 개화 시기를 담은 ‘2025년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지도’를 발표하며, 올해 개화 시기가 지난해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24일 밝혔다.지난해 겨울(12월~2월) 평균기온은 0.7℃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올겨울 평균기온은 -1.8℃로 지난해보다 2.5℃ 낮아져 추운 날씨로 인해 개화가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올해 꽃나무 개화 시기는 3월 중순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을 거쳐 4월 초순 무렵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수종별 만개 시기는 생강나무는 3월 26일, 진달래는 4월 4일, 벚나무류는 4월 6일로 예측됐다.한편, 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악기상정보를 기반으로, 국립수목원을 비롯해 전국 주요 9개 공립

  • 벼룩시장 조사, 성인남녀 10명 중 6명 현재 알바 중… 63.7%는 본업과 알바 병행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은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본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본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족한 본업 수입을 메꾸기 위해서’였다.국민 대표 일자리 앱 벼룩시장이 성인남녀 1292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5%는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이들 중 63.7%는 본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6.3%는 ‘아르바이트만 하고 있다’고 답했다.먼저 본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주 30시간 미만 근로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32.3%로 가장 많았으며, △프리랜서(29.9%) △

  • 대웅제약, 보툴리눔 균주 재차 발견… 토양 유용 미생물 발굴 프로젝트 성과

    대웅제약은 노아바이오텍과 수행한 토양 유용 미생물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보툴리눔 A형 균주를 발견하고 이를 분리동정했으며, 상업용 톡신 생산 가능성 또한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노아바이오텍 연구진은 오염이 심하거나 폐사 등으로 보툴리즘 발병 의심이 되는 국내 축사를 중심으로 시료채취를 했고 그 중 한 샘플에서 보툴리눔 A형 균주를 분리하고 동정하는 데 성공해 질병관리청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고를 완료했다.노아바이오텍은 유용 미생물을 탐색하고 분리 및 확보해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바이오 업체로, 이번 분리동정은 대웅제약과 협업해 토양의 유용 미생물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대웅제약은 노아바이오텍이 확보한 균주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기존 미국, 유럽 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