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CEPI, 감염병 확산 막는다

박현아

입력 2024-09-02 13:20:01

CEPI 이사진 내한, SK와 감염병 확산 대비 및 팬데믹 저지 위한 협력안 논의
CEPI-SK 주도, 정부·국제기구·민간·학계 등 이니셔티브 구성 및 글로벌 협력 도모
“100일 미션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원팀(One Team)이 되어 유기적 협력 필요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감염병혁신연합(CEPI) 주요 경영진이 감염병 확산 저지를 위한 초국가적 협력방안을 논의키 위해 내한함에 따라 ‘글로벌 보건 협력 리셉션’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글로벌 보건 협력 리셉션’은 정부, 보건당국, 국제기구 등의 협의를 통해 한국의 글로벌 대응 역할 및 효과적 국제 협력 전략을 논의코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CEPI 제인 홀튼(Jane Halton) 의장, 리처드 해쳇 (Richard Hatchett) CEO를 비롯한 이사회 및 투자자위원회와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윤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박종한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등 정부 및 보건당국 수장도 함께했다. 또한 제롬킴 IVI(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김한이 RIGHT Fund(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대표, 수 박(Sue Park) 게이츠 재단 한국총괄, 엠마 캠벨(Emma Campbell)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총장 등 총 11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계속되는 코로나19 감염사례와 엠폭스 변이의 급속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공감하며 넥스트 팬데믹 대비를 위한 정부, 국제기구, 산업계, 학계 등의 역할과 준비사항들을 긴밀히 논의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제인 홀튼 CEPI 의장은 “100일 미션을 설정하고 넥스트 팬데믹으로부터 우리의 가족과 지역 사회, 국가를 안전하게 지키는 일은 우리가 함께 협력할 때 더 수월해질 수 있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파트너십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이러한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전염병과 팩데믹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처드 해쳇 CEPI CEO는 “CEPI는 한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전염병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파트너십과 기술을 갖추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CEPI는 최근 몇 년 동안 공공 및 민간 부문에 걸쳐 한국과 이러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윤 의원은 “세계는 여전히 새로운 팬데믹 위협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각국 정부, 의회, 국제 파트너들은 이에 맞서야 할 책임이 있다”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도 한국의 바이오 및 백신 연구소와 기업들이 CEPI와 긴밀히 협력하여 혁신적인 백신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CEPI와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5.28) 팬데믹 발생 대비 신속 백신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러한 국제기구 등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대유행에 효과적 대응을 위한 글로벌 대비 체계에 적극 참여하여 백신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해 각국 정부, 국제기구, 산업계, 학계 등 전 부문이 ‘100일 미션’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원팀(One Team)이 되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백신 기업으로서 인류 보건과 미래 위기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6월 코로나19 백신 CMO를 위한 시설사용계약(Capacity Reservation)을 체결하며 CEPI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어 국산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개발하면서 본격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러한 파트너십으로 현재까지, 광범위한 예방이 가능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및 mRNA 플랫폼을 활용한 일본뇌염 백신과 라싸열 백신 개발 등을 협력하며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중이다.

이날 행사에 앞서 CEPI 투자자위원회가 28일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했다. CEPI 투자자위원회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만남을 통해 상호간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다가올 신규 감염병 대응에 대한 초국가적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CEPI 등 국제기구 및 국내외 정부, 국회, 보건당국 등과 함께 긴밀히 협력 관계를 구축, 인류 보건 수호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질병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코로나 입원환자는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를 보이다 8월 셋째주 1464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질병청은 최근 발생 동향과 작년 여름철 상황을 고려하면 이달 말엔 주당 20만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 예측했다. 또한 질병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 국제보건위기상황을 재선언함에 따라 위험평가회의를 열어 검역 등 방역 대응체계를 강화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재유행 상황에 대응코자 올 동절기 시즌 노바백스 백신 공급을 준비중이며 사베코바이러스 범용 백신과 mRNA 플랫폼을 활용한 백신도 개발중이다.



박현아


<ⓒ미디어경제뉴스, 미디어경제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탈리아에서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 알린다
  • 미래엔,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 및 교사크리에이터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이 지난 2월 11일 교육 현장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충남교총) 및 ‘교사크리에이터협회’와 업무협약(MOU)을 각각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엔과 두 단체는 2025년부터 2년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및 교사 연구활동 지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미래엔과 충남교총은 지난 2월 11일 충남교총 2층 회의실에서 신광수 미래엔 대표와 이준권 충남교총 회장을 비롯한 양 측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교원의 전문성 신장 및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미래엔 교육 서비스 연수 지원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콘텐츠 사용성 검토 및 자문 △충남교총 행

  • 산림청, 2025년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 발표… 개화 시기 지난해보다 다소 늦어질 전망

    산림청은 산림에서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생강나무, 진달래, 벚나무류의 개화 시기를 담은 ‘2025년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지도’를 발표하며, 올해 개화 시기가 지난해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24일 밝혔다.지난해 겨울(12월~2월) 평균기온은 0.7℃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올겨울 평균기온은 -1.8℃로 지난해보다 2.5℃ 낮아져 추운 날씨로 인해 개화가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올해 꽃나무 개화 시기는 3월 중순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을 거쳐 4월 초순 무렵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수종별 만개 시기는 생강나무는 3월 26일, 진달래는 4월 4일, 벚나무류는 4월 6일로 예측됐다.한편, 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악기상정보를 기반으로, 국립수목원을 비롯해 전국 주요 9개 공립

  • 벼룩시장 조사, 성인남녀 10명 중 6명 현재 알바 중… 63.7%는 본업과 알바 병행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은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본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본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족한 본업 수입을 메꾸기 위해서’였다.국민 대표 일자리 앱 벼룩시장이 성인남녀 1292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5%는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이들 중 63.7%는 본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6.3%는 ‘아르바이트만 하고 있다’고 답했다.먼저 본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주 30시간 미만 근로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32.3%로 가장 많았으며, △프리랜서(29.9%) △

  • 대웅제약, 보툴리눔 균주 재차 발견… 토양 유용 미생물 발굴 프로젝트 성과

    대웅제약은 노아바이오텍과 수행한 토양 유용 미생물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보툴리눔 A형 균주를 발견하고 이를 분리동정했으며, 상업용 톡신 생산 가능성 또한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노아바이오텍 연구진은 오염이 심하거나 폐사 등으로 보툴리즘 발병 의심이 되는 국내 축사를 중심으로 시료채취를 했고 그 중 한 샘플에서 보툴리눔 A형 균주를 분리하고 동정하는 데 성공해 질병관리청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고를 완료했다.노아바이오텍은 유용 미생물을 탐색하고 분리 및 확보해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바이오 업체로, 이번 분리동정은 대웅제약과 협업해 토양의 유용 미생물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대웅제약은 노아바이오텍이 확보한 균주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기존 미국, 유럽 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