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캘리그라피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이색 전시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은 아시아문화박물관 특별전시 ‘아랍문자, 예술이 되다’를 오는 22일부터 11월 24일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 2관에서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지난 2021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그 역사성과 의미를 인정받은 아랍 캘리그라피의 다양한 서체를 14세기 제작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소장 꾸란의 영인본을 통해 직접 살펴본다. 전시는 ▲1부 캘리그라피로 다시 태어난 아랍문자 ▲2부 서체와 도구로 살펴보는 캘리그라피 ▲3부 일상 속에 빛나는 예술, 캘리그라피 등 총 3부로 구성됐다.
특히 튀니지 출신 프랑스 작가 엘시드(eL Seed)의 ‘당신의 마음을 여세요(Open your mind)’라는 작품도 공개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열린 마음으로 아랍문화와 캘리그라피 작품을 바라봐 달라는 의도를 전달한다.
전시 관람 후에는 아랍어를 직접 따라 써보고, 아랍 캘리그라피 도장을 찍어보는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개막일인 오는 22일에는 이번 전시 협력기관인 부산외국어대학교 지중해지역원 윤용수 교수가 아랍 캘리그라피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강의를 진행한다. 이날 전문가의 캘리그라피 시연과 함께 아랍어 캘리그라피로 이름을 적어주는 행사도 함께 열린다.
아랍문화권에는 ‘아랍문자 캘리그라피는 바그다드에서 태어나 페르시아에서 성장했고, 이스탄불에서 꽃을 피웠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아랍문자 캘리그라피는 아랍어를 사용하는 아랍 문화권과 아랍문자와 유사한 문자를 사용하는 페르시아어 문화권, 과거 아랍문자를 사용했던 튀르키예 문화권 등 이슬람교를 믿고 있는 지역(이슬람권)을 관통하는 예술장르의 하나로 여겨지며 다양한 지역에서 성장했다. ACC는 지난해 진행된 ‘살람, 히잡’ 전시에 이어 서아시아 문화권을 이해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서아시아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전시”라면서 “한국 캘리그라피와 아랍 캘리그라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보며 아랍문자 및 서아시아 문화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랍 캘리그라피의 매력에 빠지다”
박현아
입력 2024-08-20 09:55:34
박현아
<ⓒ미디어경제뉴스, 미디어경제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디지털 전통정원’ 거닐며 새봄맞이
국가유산청은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과 2월 24일부터 4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서울 종로구)에서 한국 전통정원을 디지털로 만날 수 있는 ‘미음완보(微吟緩步), 전통정원을 거닐다’ 전시를 공동으로 선보이며, 2월 24일 오후 2시에는 한국 자연유산 콘텐츠의 활성화와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우리의 전통정원을 실감형 콘텐츠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그간 확보한 전통조경 디지털 정밀실측 데이터를 활용한 것으로, 지난해 12월(12.6.~12.15, 10일간) 서울 일민미술관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일부 전문가들만이 한정적으로 활용하던 정밀실측 데이터를 미디어아트로 제작하여, 관람객들이 한국 전통조경을 쉽게 이해하고 생생하게 체험하는 데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이번
빛의 벙커, 3월 14일 개막 전시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 얼리버드 티켓 오픈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벙커’가 여섯 번째 전시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展 개막을 앞두고 얼리버드 티켓을 오픈한다.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가 새롭게 선보이는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展이 오는 3월 14일 개막한다.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展을 특별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얼리버드 티켓은 2월 26일부터 3월 13일까지 정상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으로 인터파크 티켓, 야놀자, 카카오톡 예약하기, 네이버 예약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얼리버드 티켓은 개막일인 3월 14일부터 4월 30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빛의 벙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展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세 명의 작가 ‘바실리 칸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