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예술 이끌 22개 대표 예술단체 선정…올해 106억 지원

박현아

입력 2024-05-24 14:22:04

클래식 2개, 연극 11개, 무용 2개, 전통예술 7개…부산·울산·경남 거제·충북 신설

지역 문화예술을 이끌어 갈 대표 예술단체 22개를 선정해 106억 원을 지원하는 등 집중 육성한다.


아울러, 부산, 울산, 경남 거제, 충북에 지역 예술단체 4개를 신설하고,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극단도 유치해 지역 문화활동에 숨통을 틔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을 공모해 예술단체 22개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문체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선정된 예술단체에 올해 106억 원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문화가 이끄는 지방시대, 문화가 이끄는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에서 활동할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을 올해 새롭게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예술단체 22개는 분야별로는 클래식 2개, 연극 11개, 무용 2개, 전통예술 7개이고,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권 3개, 강원권 3개, 충청권 8개, 경상권 6개, 전라·제주권 2개이다.


다양한 분야의 예술단체가 전국 각지에서 지역 고유 콘텐츠를 바탕으로 예술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부산 수영구의 한 카페에서 젊은 지역예술가와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11.15.

특히 이번 공모사업을 바탕으로 지역 예술단체 4개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부산광역시는 발레단을 신설해 부산 오페라하우스를 실질적인 오페라·발레 제작극장으로 만들기 위한 토대를 구축한다.


시립예술단이 없는 울산광역시와 경상남도 거제시는 극단 울산연극창작소와 교향악단 거제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각각 신설해 지역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강화하고, 충청북도에서도 오랜 도민 숙원사업인 충북도립극단을 신설한다.


인구감소지역인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은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 ‘산’을 유치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극단 ‘산’은 정선 아리랑 등 지역 콘텐츠를 바탕으로 공연예술작품을 창작해 지역을 홍보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


정선군은 재정과 함께 공연장·연습 공간 등 현물도 지원해 예술단체의 빠른 지역 안착을 돕기로 약속했다.


밀양아리랑 등 매력적인 문화콘텐츠로 문체부의 로컬100에 선정된 경상남도 밀양시는 지역 전통예술단을 지원해 밀양아리랑의 국내외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문체부가 지난해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한 충북 청주시는 지역 오페라단을 지원해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지평을 크게 확장한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지역 예술단체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운영을 점검하고 컨설팅을 지원한다.


우수한 성과를 낸 예술단체에는 하반기에 추가로 재정 지원을 검토하는 등 특전(인센티브)을 통해 예술단체 활동을 독려할 계획이다.


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예술단체의 62%가 수도권 일대에 집중되어 있으며, 지역에서는 예술단체가 자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신규 사업이 기초예술 분야의 예술단체가 지역에서 자생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청년·지역예술인들에게는 마음껏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현아


<ⓒ미디어경제뉴스, 미디어경제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 청미청소년센터,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 셀프 라운드·서비스 개선 등 파격 정책으로 골프 대중화 선도!
  •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따뜻한 겨울 휴식을 위한 웜앤릴랙스(Warm&Relax) 패키지
  • ‘디지털 전통정원’ 거닐며 새봄맞이

    국가유산청은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과 2월 24일부터 4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서울 종로구)에서 한국 전통정원을 디지털로 만날 수 있는 ‘미음완보(微吟緩步), 전통정원을 거닐다’ 전시를 공동으로 선보이며, 2월 24일 오후 2시에는 한국 자연유산 콘텐츠의 활성화와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우리의 전통정원을 실감형 콘텐츠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그간 확보한 전통조경 디지털 정밀실측 데이터를 활용한 것으로, 지난해 12월(12.6.~12.15, 10일간) 서울 일민미술관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일부 전문가들만이 한정적으로 활용하던 정밀실측 데이터를 미디어아트로 제작하여, 관람객들이 한국 전통조경을 쉽게 이해하고 생생하게 체험하는 데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이번

  • 빛의 벙커, 3월 14일 개막 전시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 얼리버드 티켓 오픈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벙커’가 여섯 번째 전시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展 개막을 앞두고 얼리버드 티켓을 오픈한다.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가 새롭게 선보이는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展이 오는 3월 14일 개막한다.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展을 특별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얼리버드 티켓은 2월 26일부터 3월 13일까지 정상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으로 인터파크 티켓, 야놀자, 카카오톡 예약하기, 네이버 예약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얼리버드 티켓은 개막일인 3월 14일부터 4월 30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빛의 벙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展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세 명의 작가 ‘바실리 칸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