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개 의대 중 16개교 수업 운영…이달 내 23개교 재개 전망

박현아

입력 2024-04-09 16:52:16

교육부, 전국 40개 의대 수업 운영현황·계획 파악 결과 발표

지난 8일 기준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16개교에서 수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가천대, 경북대, 경희대, 이화여대, 전북대 등 5개 대학은 최근 대학의 노력으로 이달 수업을 재개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지난 8일 기준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수업 운영 현황과 계획을 파악해 이 같은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9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의과대학 수업 운영 및 재개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의과대학 수업 운영 및 재개 현황 브리핑에서 “수업이 운영 중인 대학들은 학습량과 수업 일정 등을 고려해 일부 학년부터 우선 수업을 재개하고 있다”며 “본과 3~4학년의 실습수업은 연기되거나 중단된 사례도 포함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대학들은 여건에 맞춰 대면수업, 실시간 온라인 수업, 동영상 강의 등 다양한 방식을 선택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차관은 “약 2개월간의 수업 중단을 끝내고 복귀하면서 대면수업 참여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보다 편리한 방식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뒤늦게 수업에 복귀하는 학생들도 녹화된 수업을 통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수업 운영 방식을 다양화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나머지 24개 대학은 순차적으로 수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오는 15일부터는 가톨릭대, 울산대, 경상국립대 등 추가로 16개 대학이 수업 운영을 계획하고 있어 다음 주부터는 총 40개 의과대학 중 80%에 해당하는 32개 대학이 수업 운영을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2일부터 이달 마지막 주 까지는 강원대, 아주대, 중앙대 등 7개 의과대학에서 추가로 수업을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1개 대학도 수업 정상화를 준비하고 있어 이달 말까지 대부분의 의과대학에서 수업 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오 차관은 밝혔다.


이 밖에 올해 신입생인 예과 1학년 수업의 경우(1개 의전원 제외, 39개 대학) 교양수업 비중이 높은 특성 등을 고려해 운영현황을 별도로 파악한 결과 24개교에서 수업을 운영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한편 지난 8일 기준 40개 의과대학의 유효 휴학 신청 수는 2개교 2명으로, 누적 신청 수는 모두 1만 377건(재학생의 55.2%), 휴학 허가 수는 4개교 4명,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8개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 차관은 “거듭 강조드린 바와 같이 정부는 앞으로도 의과대학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정상적인 의학교육 운영을 위해 적극 지원하며 대학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면서 “대학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고민을 듣고 어려움이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함께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과대학 학생들에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우리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다짐으로 훌륭한 의료인이 되길 꿈꾸던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현아


<ⓒ미디어경제뉴스, 미디어경제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탈리아에서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 알린다
  • 미래엔,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 및 교사크리에이터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이 지난 2월 11일 교육 현장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충남교총) 및 ‘교사크리에이터협회’와 업무협약(MOU)을 각각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엔과 두 단체는 2025년부터 2년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및 교사 연구활동 지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미래엔과 충남교총은 지난 2월 11일 충남교총 2층 회의실에서 신광수 미래엔 대표와 이준권 충남교총 회장을 비롯한 양 측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교원의 전문성 신장 및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미래엔 교육 서비스 연수 지원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콘텐츠 사용성 검토 및 자문 △충남교총 행

  • 서울대 공대 재료공학부 이관형 교수 연구팀, 차세대 2차원 반도체 상용화 가능성 높인 반도체 합성 신기술 개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재료공학부 이관형 교수 연구팀이 같은 학부의 장혜진, 한정우 교수 연구팀과 함께 다양한 기판 위에서 웨이퍼 면적의 단결정(single-crystal) 2차원 반도체를 직접 성장시킬 수 있는 신기술 ‘하이포택시(Hypotaxy)’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시계 방향으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문동훈 연구원(단독 1저자), 이원식 연구원(참여저자), 장혜진 교수(참여저자), 이관형 교수(교신저자), 한정우 교수(참여저자)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월 20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라 반도체 성능 향상의 필요성이 커졌고, 소자의 전력 소모를 줄이려는 연구 또한 활발해졌다. 따라서 기존의 실리콘을 대체할 새 반도체 소

  • 미래엔, 초등 수학 전문 브랜드 ‘수비수학’ 론칭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이 초등 수학 전문 참고서 브랜드 ‘수비수학’을 새롭게 론칭했다고 밝혔다. 수비수학은 초등 상위권 달성을 위한 수학 공부 비법의 줄임말로, 오답을 통해 개념을 더욱 탄탄히 다지는 학습법을 의미한다.미래엔이 초등 공부방 및 학원 선생님 208명을 대상으로 ‘수학 문제집 사용 경험’을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들은 한 학기에 평균 3권의 수학 참고서를 학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엔은 참고서 단계가 많으면 선택이 어렵고, 단권이면 맞춤 수업이 어렵다는 현장의 고민을 반영해, 가장 선호도가 높은 3단계 구성(개념편, 유형편, 심화편)으로 수비수학을 출시했다.수비수학 개념편은 수학 개념부터 문제 적용까지 탄탄한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개념북, 워크북, 풀이북 총 3권으로

  •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제31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서 대학부문 최다 수상 학과 특별상 등 대거 수상 쾌거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삼성전자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앙일보가 공동후원하는 ‘제31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전기·정보공학부가 대학부문 특별상, 대학부문 대상 등을 대거 수상했다고 밝혔다.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국내외 대학·대학원생과 고교생 가운데 21세기 과학기술을 이끌어갈 과학도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1994년 제정된 논문상이다. 역대 가장 많은 3152편의 논문이 접수된 올해에는 116팀이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는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매년 다수의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개별 수상자가 받는 개인상과 우수한 성과를 거둔 대학 및 지도교수에게 수여되는 특별상으로 나뉜다.올해 심병효·최재혁·이종호·박세웅·이경한 교수 연구실에 소속된 학생들이 대상 1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