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희(33·여) 씨는 국립대 법학과 졸업 후 준비해 온 공무원 수험생활을 정리하고,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그곳에서 여성 자동차 정비사를 보고 매력을 느낀 김 씨는 지난해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자동차과 전문기술과정에 입학했다. 그는 1년간 자동차 정비 기술을 전문적으로 익히면서 자동차정비기능사, 자동차보수도장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전공 기술을 살려 취업에도 성공해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어드바이저로 근무하고 있다.
#. 대학 졸업 후 경영지원 분야에서 근무하던 이시영(33·남) 씨는 사무자동화 프로그램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한계를 느꼈다. 디지털 신기술 활용에 주목한 이 씨는 지난해 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 AI엔지니어링과 하이테크과정에 입학해 10개월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을 익혔다. 이 씨는 글로벌 물류 기업 LF로지스틱스 코리아에 개발자로 취업해 현재 인공지능을 활용한 물류 최적화 업무를 맡아 일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직무대리 임춘건, 이하 ‘폴리텍대’)이 탄탄한 취업률을 앞세워 직업훈련과정 교육생 모집에 나섰다.
폴리텍대는 11월 1일부터 내년 3월 중순까지 2024학년도 직업훈련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신입생 모집은 전국 37개 캠퍼스 204개 학과에서 한다. 모집 인원은 5,460명이다. 훈련 분야는 정보통신, 반도체, 전기, 산업설비 등 전통·뿌리산업부터 신산업까지 다양하다. 수업료나 교재비 등 훈련을 받는 데 드는 비용은 전액 국가에서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대학 홈페이지(kopo.ac.kr)에서 확인하면 된다.
폴리텍대에 따르면 국가기간·전략산업 직종 중심인 ‘전문기술과정’의 최근 3년 수료생 취업률은 71.1%다. 신소재(82.5%), 자동차(76.5%), 전기(75.7%) 계열의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청년 구직자를 신산업 분야 고급 기술 인력으로 키우는 ‘하이테크과정’의 최근 3년 수료생 취업률은 80.2%를 기록했다. 취업률 상위 계열은 정보통신(88.4%), 바이오(85.7%), 디자인(85.7%) 순이었다.
폴리텍대는 청년층 선호도가 높은 신산업 분야 훈련 수요를 반영해 하이테크과정 모집 정원을 기존 1,530명에서 2,030명으로 크게 늘렸다. 올해 반도체 학과 10개와 디지털·저탄소 학과를 각각 5개씩 신설해 관련 분야 훈련 기회를 확대한다.
폴리텍대는 안정적인 취업률을 뒷받침하는 배경으로 기업전담제를 꼽았다. 기업전담제는 1개 학급(학생 20~30명)당 양질의 기업 20곳을 선정해 집중 관리하는 제도다. 지난해 기준 폴리텍대의 전담 기업은 8천650곳이다. 폴리텍대 자체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문기술·하이테크과정을 수료하고 취업한 10명 중 8명(87.3%)은 기업전담제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임춘건 이사장 직무대리는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산업과 기술 동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기업을 가장 잘 아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한 게 취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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