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 무량판 구조 27개 단지 안전점검…부실시공 '제로'

박현아

입력 2023-10-25 11:34:00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2017년 이후 준공된 무량판 구조 아파트 27개 단지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SH공사는 2017년 이후 준공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 27개 단지의 주거동 지상부 및 지하주차장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3차에 걸쳐 설계도서 검토, 구조체 품질조사, 국토안전관리원 안전점검 적정성 검증 등을 진행한 결과, '안전하게 설계·시공'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SH공사가 공급한 아파트 중 2017년 이후 준공된 무량판 구조 아파트는 총 27개 단지 1만9,337호임.(분양단지 2개, 임대단지 16개, 혼합단지 9개)

SH공사는 지난 4월 인천 검단아파트 현장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시민 불안감 해소 및 재난안전관리 차원에서 5월(1차)과 8월(2차) 2017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 8개 단지 지하주차장을 대상으로 안전진단전문기관 및 구조안전전문가 등에게 의뢰해 철근 배근 및 콘크리트 강도 등을 조사했으며, 안전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어 9월(3차)에는 국토부에서 발표한 긴급안전점검 매뉴얼에 따라 주거동 지상부까지 대상을 확대해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27개 단지 및 시공 중인 3개 현장에 대해 설계도서 검토 및 구조체 품질 조사를 완료했으며, 보다 철저하고 투명한 검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토안전관리원에 의뢰해 '안전하게 설계·시공'됐다는 것을 입증받았다.

(설계도서 검토) 구조계산서 및 구조도면의 적정성 이상 없음.

(구조체 품질 조사) 철근탐사 결과는 설계도서에 부합하며, 콘크리트 압축강도 측정값도 설계기준 강도를 상회함.

이 같은 결과는 2006년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 후분양제를 도입한 뒤 SH공사 내부적으로 부실공사와 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경영과 책임경영을 실천해온 덕분인 것으로 보고 있다. SH공사는 설계 단계부터 공사 준공까지 각 단계별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 무량판 구조 건축물의 기술적 신뢰성 및 안전성을 확보해 왔다.

이와 함께 SH공사는 서울시의 부실시공 근절 정책에 발맞춰 건설공사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 관리하는 한편 ▲스마트 안전장비 활용 ▲직접시공제 확대 ▲건설근로자 적정임금제 등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시공 품질 저하나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고 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형 고품질 공공주택' 비전에 따라 공공주택의 품질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형 건축비, 서울형 감리, 적정임금제를 도입하고 직접시공제를 확대 시행하는 등 다양한 혁신 노력을 바탕으로 부실시공과 안전사고를 예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00년 이상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오래가는 '고품질 백년주택'을 공급해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서울시를 집 걱정 없는 고품격 도시로 건설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현아


<ⓒ미디어경제뉴스, 미디어경제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 제네시스 GV70,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프리미엄 SUV’로 찬사받아

    제네시스는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이 북미 유력 자동차 매체로부터 높은 반응을 얻으며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입증했다고 29일 밝혔다.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GV70에 적용된 핵심 기술 발표와 시승회가 결합된 ‘GV70 Media First Drive(GV70 미디어 퍼스트 드라이브)’를 진행하며 GV70의 우수한 상품성과 기술력을 강조했다. 행사에는 세계 올해의 차(WCOTY)/북미 올해의 차(NACTOY) 심사위원을 비롯해 모터트렌드(MotorTrend),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 에드먼즈(Edmunds),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 등 북미 주요 60여

  • 2025 코리아빌드위크, 건설·건축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다
  • 현대건설, 서울역 힐튼호텔 개발사업 공사 수주

    현대건설이 1조원 규모의 서울역 힐튼호텔 부지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며 복합투자개발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현대건설은 12일(수) 와이디427피에프브이(PFV)가 발주한 ‘서울역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개발사업 및 철거공사(이하 힐튼호텔 개발사업)’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힐튼호텔 개발사업은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5가에 위치한 힐튼호텔을 철거하고, 연면적 10만 5,619평의 지하 10층~지상 39층의 대규모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총 공사비는 1조 1,878억 원이다.현대건설은 애플과 블룸버그 본사를 고안한 세계적 설계사 ‘포스터+파트너스(Foster+Partners)’와 협업해 최고급 상업용 부동산인 ‘트로피 에셋(Trophy Asset) 랜드마크 자산으로 상업용 오피스 등급 분류체계 중 최상위 등급

  • 현대건설, 2025 H-Leaders 최고경영자 세미나 개최

    현대건설이 우수 협력사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동반성장 체계를 강화한다.현대건설은 지난 11일(화), 이한우 대표이사와 주요 경영진, 협력사 대표 등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2025 H-Leaders 최고경영자 세미나’를 개최했다.‘H-Leaders 최고경영자 세미나’는 현대건설과 협력사 간의 유기적인 상호관계를 돈독히 하고, 협력사의 고부가가치 실현과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로 14년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우수 협력사 ‘H-Leaders’ 200개 사와 부문별 최상위 평가를 받은 ‘H-Prime Leaders’ 42개 사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H-Prime Leaders’ 대표에게는 인증서와 위촉패를 전

  • LH, 오는 13일 주택매입 사업설명회 개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13일(목) 경기 성남시 소재 LH 경기남부지역본부 1층 대강당에서 ‘제7회 주택매입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주택매입 사업설명회는 당해 LH 주택매입 목표 및 세부 기준 등을 소개하는 자리로 건설사, 시행사, 주택 소유자 등 민간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 독려를 위해 지난 ’18년부터 매년 진행 돼왔다.설명회는 △ 신축매입임대 사업설명 △ 수도권 본부별 ‘25년 신축매입 추진계획 소개 △ 신축매입 금융지원 안내 및 사업 Q&A △ 신축매입 공사비 연동형 제도 소개 △ 기존주택 매입 사업설명 순서로 진행된다. 아울러 설명회 당일 지역별·금융권 상담 부스를 마련하여 일대일 맞춤형 상담도 지원한다.LH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보다 사업착수 시기를 2개월 앞당긴 지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