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지상조업사용 수하물 조회 시스템 운영개시

박현아

입력 2023-10-12 16:13:47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에서 수하물 처리 작업을 하는 지상조업사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수하물 처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지상조업사용 수하물 조회 시스템(Baggage Positioning System)'을 개발해 11일부터 공식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사는 지난 11일 인천공항 수하물 조업구역에서 '수하물 조회 시스템 공식 운영 행사'를 개최했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 전형욱 인프라본부장, 인천공항시설관리 박수동 수하물사업소장, 항공사운영위원회(AOC-I) 임성택 사무국장, 4개 지상조업사 대표자 등 약 30명이 참석해 해당 시스템의 공식 운영을 기념했다.

공사가 신규 도입한 시스템은 지상조업사 직원들이 수하물 탑재 업무시 필요한 정보(수하물 분류 상태, 분류 목적지, 분류 시간 등)를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에 인천공항은 여객들이 본인 수하물의 탑재여부와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천공항 수하물 위치추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나, 지상조업사를 대상으로 한 조회 시스템은 없어 지상조업 직원들은 조업시 필요한 정보를 유선문의를 통해 해결해 왔다.

이에 공사는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지상조업 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난 2022년 3월 실시간 수하물 조회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또한 공식운영 개시에 앞서 지난해 7월부터는 제2여객터미널 내 조업현장 6개소에서 시스템 시범운영을 진행해 왔다.

시범운영 결과 수하물 분류조회 1건당 소요시간이 기존 60초에서 10초로 약 83% 단축됐으며, 수하물 조업 과정에서의 유선문의 비율도 약 55% 감소하는 등 업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

공사는 이러한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제2여객터미널 현장 6개소 외에, 제1여객터미널 9개소와 탑승동 7개소에 수하물 조회시스템 단말기를 설치했으며 11일부터 공식운영하게 됐다.

단말기 설치 장소는 공사와 지상조업사 간 합동실사를 통해 선정했으며, 공사는 올해 안에 제2여객터미널에 단말기 12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수하물 처리 업무효율이 높아지는 한편 수하물 처리 과정에서의 정확도 향상으로 여객편의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단말기 화면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구성해 수하물 처리 업무가 익숙하지 않은 신입직원들도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숙련된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상조업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수하물 처리과정의 업무효율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인 인천공항의 수하물 처리 시스템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정기적인 현장의견 수렴을 통해 시스템을 개선하고 수하물 처리 인프라를 고도화함으로써 수하물 처리 분야 세계공항 표준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 시스템의 지각 수하물 비율은 0.0002%(100만개당 2개)로 세계공항 평균 0.0069%(100만개당 69개) 대비 최저수준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수하물 처리 정확도를 기록하고 있다.


박현아


<ⓒ미디어경제뉴스, 미디어경제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 셀프 라운드·서비스 개선 등 파격 정책으로 골프 대중화 선도!
  •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따뜻한 겨울 휴식을 위한 웜앤릴랙스(Warm&Relax) 패키지
  • 대한항공 기내 와인, 세계 항공사 와인 경연대회 5개 부문 수상

    대한항공은 세계 최고 권위의 항공사 와인 경연대회 ‘셀러스 인 더 스카이 어워즈 2024(Cellars in the Sky Awards 2024)’에서 총 5개 부문 메달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대한항공 상위클래스 기내 와인이 전 세계적인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다.대한항공은 ‘비즈니스 클래스 레드 와인’ 부문에서 단델리온 빈야즈 라이온하트 바로사 쉬라즈(Dandelion Vineyards Lionheart of the Barossa Shiraz) 2021이 1위를, ‘비즈니스 클래스 스파클링 와인’ 부문에서 찰스 하이직 브뤼 밀레짐(Charles Heidsieck Brut Millésimé) 2013이 1위를 차지해 각각 금메달을 받았다.‘비즈니스 클래스 화이트 와인’ 부문에서 장-마크 브로카 샤블리 프리

  • 모두투어, 최신 중국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여기, 상하이’ 기획전 출시

    모두투어는 최신 중국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여기, 상하이’ 기획전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해 11월 중국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중국행 여행객은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모두투어 자체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같은 기간(11월~1월) 중국 지역 송출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 지역별 비중은 △장가계(31%) △청도(26%) △상하이(12%) △베이징·하이난(6%)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상하이 지역의 예약률은 450%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이에 모두투어는 상하이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된 기획전을 출시했다. 이번 기획전은 △모두시그니처 △베스트셀러 △상해+주변 도시 △Only 우리만 △디즈니랜드 등 총 5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여행

  • 미쉐린 가이드, 마닐라-세부 에디션 첫 발간

    미쉐린 가이드(MICHELIN Guide)가 마닐라와 세부로 확장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새로운 셀렉션의 대상 지역은 활기찬 메트로 마닐라와 역동적인 도시 세부를 중심으로, 마닐라 인근 지역인 팜팡가, 따가이따이, 카비테도 포함될 예정이다.미쉐린 가이드는 익명의 평가원들이 최고의 식당을 발굴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철저히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권위의 미식 안내서인 미쉐린 가이드는 이번 선정을 통해 마닐라 및 주변 지역과 세부의 미식 문화를 조명하고 현지 요리 전통을 존중하며 열정과 창의성을 발휘하고 있는 재능 있는 셰프들을 소개할 예정이다.그웬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미쉐린 평가원들은 필리핀의 미식 문화 발전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