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후 2주 ‘새 학기 적응주간’…단축·원격수업 등 탄력 운영 가능

김하늘

입력 2022-02-22 16:10:24

새로운 학교 방역체계에서 새 학기 학교방역과 학사운영 준비를 지원하고 학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교육부-시도교육청-교육지원청이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지원단’ 체제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지원단’을 가동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교육부 대책반 회의를 2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오후 3시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교육부 대책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먼저, 교육부-시도교육청-교육지원청이 유 부총리 단장 아래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지원단’ 체제로 전환되고 21일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지원단’은 ▲신속항원검사도구(키트) 수급·지원 ▲현장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사소 설치·운영 ▲학교 자체조사 지원 긴급대응팀 편성 및 운영 ▲학교 전담 방역 인력 및 보건 인력 배치 ▲학교 학사 운영 상황 및 학교별 업무연속성계획(BCP) 수립 ▲유초중등 교원 대체인력 확보 및 학교 지원 등을 집중 점검한다.

해당 과제 이외에도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관련 중요 사항들을 시도교육(지원)청과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 부총리 또는 교육부 차관 주재로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교육부 대책반 회의를 주 4회 정도 개최하고, 시도교육(지원)청 및 학교 현장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방안 논의와 학교방역 및 학사 관련 주요 점검사항을 확인한다.

유 부총리 또는 교육부 차관 주재로 시도교육청의 부교육감, 교육국장, 교육지원청의 교육장(시도별 1명)이 참여하는 회의도 매주 개최해 시도교육(지원)청 및 학교 현장의 새 학기 방역·학사 관련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특히 교육부 실·국·과장과 시도교육청 17곳의 부교육감 및 교육국장, 교육지원청 176곳의 교육장 간 유·무선 직통전화(핫라인)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각종 정보 및 긴급 안내 사항을 신속 공유하고, 현장의 애로사항 및 질의사항에 대해 실시간 대응한다.

새 학기 학교 지원 준비상황 점검과 애로사항 및 지원 필요사항을 발굴하기 위한 현장점검도 추진하며, 유 부총리 및 교육부 차관 주재로 교사·학부모 등과의 간담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이 밖에 교육부 전체 실·국장이 각 교육지원청의 준비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합동 학교 현장점검도 추진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점검단은 3월 개학 이후 첫 2주간(2~11일)을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운영해 학생·교직원들이 달라진 오미크론 방역체계 및 학사에 적응하도록 집중하는 한편, 교육청을 중심으로 학교별 대응체계 준비가 완료돼 있는지를 집중 점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새 학기 적응주간’에 수도권 등 오미크론 확진자가 집중돼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의 학교들이 수업시간 단축, 과밀학교(급)의 밀집도 조정 및 원격수업 등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하고, 급식 때 배식·식사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식단으로 대체하는 등 안전에 최우선을 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도록 시도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28일부터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해 학교별로 학생의 감염상황을 사전에 파악하도록 하고, 3월 2일에는 신속항원검사도구(키트)를 배부해 사용법 교육 후 조기하교 하도록 적극 안내 하기로 했다. 또한 첫 주에는 신속항원검사 키트 활용, 달라진 방역지침 등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집중 실시한다.

유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3월 한 달 내내 학교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위중증 비율은 델타변이에 비해 매우 낮은 추세이므로, 학교는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말고 교육청의 긴급대응팀과 신속하게 협의하면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가오는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의 핵심은 두 가지로, 자가검사도구(키트)·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의 다중검사체계와 학교중심의 탄력적인 학사운영”이라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교에 새로 시작되는 다중검사체계와 학사운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하늘


<ⓒ미디어경제뉴스, 미디어경제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탈리아에서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 알린다
  • 미래엔,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 및 교사크리에이터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이 지난 2월 11일 교육 현장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충남교총) 및 ‘교사크리에이터협회’와 업무협약(MOU)을 각각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엔과 두 단체는 2025년부터 2년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및 교사 연구활동 지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미래엔과 충남교총은 지난 2월 11일 충남교총 2층 회의실에서 신광수 미래엔 대표와 이준권 충남교총 회장을 비롯한 양 측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교원의 전문성 신장 및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미래엔 교육 서비스 연수 지원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콘텐츠 사용성 검토 및 자문 △충남교총 행

  • 서울대 공대 재료공학부 이관형 교수 연구팀, 차세대 2차원 반도체 상용화 가능성 높인 반도체 합성 신기술 개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재료공학부 이관형 교수 연구팀이 같은 학부의 장혜진, 한정우 교수 연구팀과 함께 다양한 기판 위에서 웨이퍼 면적의 단결정(single-crystal) 2차원 반도체를 직접 성장시킬 수 있는 신기술 ‘하이포택시(Hypotaxy)’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시계 방향으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문동훈 연구원(단독 1저자), 이원식 연구원(참여저자), 장혜진 교수(참여저자), 이관형 교수(교신저자), 한정우 교수(참여저자)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월 20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라 반도체 성능 향상의 필요성이 커졌고, 소자의 전력 소모를 줄이려는 연구 또한 활발해졌다. 따라서 기존의 실리콘을 대체할 새 반도체 소

  • 미래엔, 초등 수학 전문 브랜드 ‘수비수학’ 론칭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이 초등 수학 전문 참고서 브랜드 ‘수비수학’을 새롭게 론칭했다고 밝혔다. 수비수학은 초등 상위권 달성을 위한 수학 공부 비법의 줄임말로, 오답을 통해 개념을 더욱 탄탄히 다지는 학습법을 의미한다.미래엔이 초등 공부방 및 학원 선생님 208명을 대상으로 ‘수학 문제집 사용 경험’을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들은 한 학기에 평균 3권의 수학 참고서를 학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엔은 참고서 단계가 많으면 선택이 어렵고, 단권이면 맞춤 수업이 어렵다는 현장의 고민을 반영해, 가장 선호도가 높은 3단계 구성(개념편, 유형편, 심화편)으로 수비수학을 출시했다.수비수학 개념편은 수학 개념부터 문제 적용까지 탄탄한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개념북, 워크북, 풀이북 총 3권으로

  •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제31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서 대학부문 최다 수상 학과 특별상 등 대거 수상 쾌거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삼성전자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앙일보가 공동후원하는 ‘제31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전기·정보공학부가 대학부문 특별상, 대학부문 대상 등을 대거 수상했다고 밝혔다.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국내외 대학·대학원생과 고교생 가운데 21세기 과학기술을 이끌어갈 과학도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1994년 제정된 논문상이다. 역대 가장 많은 3152편의 논문이 접수된 올해에는 116팀이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는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매년 다수의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개별 수상자가 받는 개인상과 우수한 성과를 거둔 대학 및 지도교수에게 수여되는 특별상으로 나뉜다.올해 심병효·최재혁·이종호·박세웅·이경한 교수 연구실에 소속된 학생들이 대상 1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