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과학자의 손에서 실험실 창업기업 꽃피다

김하늘

입력 2022-02-14 16:28:18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월 14일(월)부터 16일(수)까지 3일간 실험실 기술에 기반한 과학기술 창업 축제, 실험실 창업 페스티벌 『랩 스타트-업(Lab Start-up) 2022』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1년간 과기정통부 실험실 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에 도전한 창업팀 168팀이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국민과 투자기관으로부터 평가받는 자리이다.

“실험실 기술, 청년 창업으로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대국민 모의투자대회, 창업 아이템 경연대회 결선, 창업가 강연 등 국민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국민 누구나 직접 모의 창업기업 투자자가 되어 유망한 실험실 창업 아이템에 가상 투자하는 경험을 가질 수 있고,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실험실 창업팀 6팀의 창업 아이템 경연대회(IR 피칭) 결선 무대와 성공 실험실 창업가 2인의 강연을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국민 투자자, ▲성장 사다리, ▲연결 플랫폼 등 세 가지 소주제로 나누어 진행된다.


 국민 투자자


‘국민 투자자’에서는 실험실 창업팀의 활동성과 전시와 함께, ‘모의 대중 투자’ 방식 대국민 심사(오디션)가 진행된다.

 14일(월)부터 16일(수)까지 실험실 창업팀 133팀은 창업 아이템 ‘72초 소개영상’을 대회 누리집에 전시해 일반국민에게 연구성과를 활용한 참신한 실험실 창업 아이템을 선보인다.

같은 기간 동안 일반국민은 간단한 가입절차 후 국민 투자자에 신청해 1억 원의 가상 투자금을 지원받고, 전시된 창업 아이템을 평가하여 유망 창업 아이템에 창업팀당 최대 5천만 원을 투자할 수 있다.

대국민 심사를 통해 국민 투자자로부터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한 우수 창업팀(7팀)을 선발하며, 우수 창업팀에 성공적으로 투자한 국민 투자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각종 상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성장 사다리

 ‘성장 사다리’에서는 초기 실험실 창업기업과 민간 투자사 간 비즈니스 미팅과 함께, 실험실 창업팀이 창업투자 전문가 앞에서 창업 아이템을 겨루는 경연대회 ‘랩 스타트업 배틀(Lab Start-up Battle)’이 진행된다.

15일(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는 비즈니스 미팅은 10개 선배 실험실 창업팀(‘20년 이전 지원)이 민간 투자사(VC 등)에게 사업 아이템을 직접 발표하고 1:1 회의(미팅)를 통해 후속투자를 유치할 기회를 제공한다.

‘랩 스타트업 배틀’은 전시 부문과 기업설명회(IR) 부문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실험실 창업팀의 전시(133팀) 또는 기업설명회 발표(35팀)를 매쉬업엔젤스 등 국내 유수 투자기관의 전문가가 평가하여 우수팀(전시 3팀, IR 6팀)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16일(수) 진행되는 ‘랩 스타트업 배틀’ 기업설명회 부문 결선은 축제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어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연결 플랫폼

 ‘연결 플랫폼’에서는 시장 진출에 성공한 선배 실험실 창업가의 ‘선배팀 강연’에 이어, 선후배·동료 창업팀 간 창업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네트워킹 파티’가 진행된다.

16일(수) ‘선배팀 강연’에서는 한국형 아이코어 사업에 참여한 후 유망 실험실 창업기업을 이끌고 있는 럭스로보의 오상훈 대표와 엑소시스템즈의 이후만 대표가 자신의 창업경험과 함께 예비 실험실 창업가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 등을 전한다.

이어지는 ‘네트워킹 파티’에서는 선후배 및 동료 창업팀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한 자리에 모여 창업 아이템을 서로 소개하고, 실험실 창업을 준비하면서 느낀 애로사항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권석민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이번 행사는 창업에 도전한 청년 과학자들이 과학기술 씨앗에서 꽃피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과학기술 창업 축제”라면서, “앞으로도 과학기술 성과가 청년 실험실 창업으로 사업화되어 경제적·사회적 성과를 재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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