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 금융지원... ‘국가대표 혁신기업’ 235곳 추가 선정

김하늘

입력 2021-12-15 16:11:48

우리경제의 혁신성장을 이끌어 갈 국가대표 혁신기업에 235개사가 추가 선정됐다.

금융위원회는 10개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사업’의 4회차로 235개사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추진 체계도

4회차로 선정된 기업은 첨단제조, 환경, 바이오, 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고루 분포돼 있으며, 정부 R&D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기술사업화 등을 앞둔 기업도 다수 포함됐다.

이로써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된 기업은 모두 835개사로 늘어났다. 내년 5회차 선정절차를 거치면 1000개 혁신기업에 대한 선정이 완료된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사업은 혁신적인 중견·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하기 위한 것으로, 선정된 기업은 대출·투자·보증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지금까지 국가대표 혁신기업 가운데 자금 수요가 있는 406개사에 대해 총 1392건, 4조 5116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했다.

부처별로 보면 산업부는 주력 제조 및 에너지 분야 등을 대상으로 소재·부품·장비, 탄소중립 선도기업 등 48개 기업을 선정했다.


중기부는 중소혁신 분야를 대상으로 정보통신, 지식서비스, 환경·지속가능 중소기업 등 43개 기업,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 분야를 대상으로 인공지능·빅데이터·의약생명 전문기업 등 30개 기업, 문체부는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대상으로 콘텐츠·예술·스포츠·관광 관련 총 22개 기업을 선정했다.

특허청은 지식재산 분야를 대상으로 유망 기술을 보유한 지식재산 기반 중소기업 22개 기업, 국토부는 국토교통 분야를 대상으로 자율주행차·스마트 시티·스마트 건설·드론 기술 기업 등 21개 기업을, 방사청은 방위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무기체계 적용·방산수출 등 성과를 창출한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기업, 글로벌 방위산업 강소기업 등 16개 기업을 뽑았다.

해수부는 해양수산 분야를 대상으로 수산물 유통 플랫폼·수중로봇·해양바이오 등 13개 기업, 환경부는환경 분야를 대상으로 청정대기·자원순환·스마트 물·녹색 융복합기술 기업 등 10개 기업, 복지부는 보건복지 분야를 대상으로 혁신의료기기 부문·보건신기술 부문 등 10개 기업을 선정했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성과’를 보면 혁신기업으로 선정돼 금융지원을 받은 기업은 일반기업에 비해 성장성, 혁신성, 고용창출 등이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으로 선정·지원한 기업(이하 선정기업)은 일반기업 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높았다. 선정기업의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7.9% 증가한 반면, 일반기업은 같은 기간 중 12.9% 증가했다.

또, 선정기업은 일반기업 대비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지속적인 혁신 노력)이 높게 나타났다. 선정기업의 지난 상반기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은 4.0%인 반면, 일반기업의 같은 기간중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은 2.8%였다.

아울러 선정기업은 일반기업 대비 고용증가율이 높았다. 선정기업의 지난 상반기 고용인원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4.7%인 반면 일반기업의 같은 기간중 고용인원 증가율은 –0.1%로 뒷걸음 쳤다.

한편,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관련 설문조사를 보면 선정기업들의 프로그램 신청목적은 투자지원을 받기 위해서(44.6%), 대출·보증지원을 받기 위해서(40.2%), 혁신기업 인증 홍보효과(11.1%) 순으로 나타났다.

선정된 기업들은 혁신기업 선정기준·절차 등에 대해 83.8% 만족하며 불만족은 0.7%뿐이었고 정책금융기관과의 상담 과정에 대해 42.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 정책금융을 지원 받은 기업들은 77.8%가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13.6%가 불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불만족 사유는 ‘금융지원 금액 부족(36.4%)’, ‘금융지원 방식 상이(18.2%)’, ‘금융지원 조건(18.2%)’ 등이었다.

선정기업 대다수(89.2%)가 정책금융기관이 제공하는 비금융 지원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선정기업들은 프로그램 개선을 위해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우대혜택 확대, 비금융 지원 프로그램 확대, 금융·비금융 지원프로그램에 대한 안내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정부는 내년에 각 부처별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IR을 열어 정책금융기관, 성장금융, 벤처캐피탈, 자산운용사 등의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산은 NextRise, Mega-7 Club 등에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기업 대상으로 특별세션을 마련해 대형 벤처캐피탈, PE 등으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000개 기업에 대한 선정이 끝나면 앞으로는 각 부처별 선정기업의 기술혁신 노력, 미래 성장가능성, 재무·비재무 성과 등을 매 반기별로 평가해 지속적인 혁신노력이 미흡하거나 미래 성장가능성이 약화된 기업을 선정기업에서 제외하고, 새롭게 등장한 혁신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정책사업은 금융권에서 추진해 온 IP금융 등 동산담보 활성화, 기술금융 고도화 등과 함께 담보나 재무적 성과가 당장은 부족하지만 기술 혁신성과 미래 성장가능성이 큰 기업에 충분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금융위는 산업부처, 관계기관 및 전문가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프로그램을 개선·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하늘


<ⓒ미디어경제뉴스, 미디어경제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 사회연대은행-11번가, 소상공인 대상 무이자 대출 지원 사업 3월 14일까지 접수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은 11번가와 협력해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11번가 희망쇼핑 소상공인 상생대출’ 사업을 계속 이어간다. 본 사업은 11번가에 입점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무이자 긴급자금을 지원해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한 경영 위기를 겪는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돕고자 마련됐다.모집 대상은 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의 개인사업자로, 11번가 입점 셀러를 대상으로 한다. 신청일 기준 티몬, 위메프에서 판매 대금 미정산 내역을 증빙할 수 있는 신청자에게는 우대사항이 적용된다.사업 신청은 2025년 2월 14일부터 3월 14일까지 사회연대은행 공식 홈페이지(https://www.bss.or.kr)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단, 기금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

  • BK기업은행, 캥거루채권 발행 역대 최고 흥행 성적 달성

    IBK기업은행은 지난 20일 호주달러 7억불(미 달러 기준 약 4억5000만불) 규모의 캥거루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캥거루채권은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호주달러로 발행하는 채권이다.이번 채권은 벤치마크인 BBSW(Bank Bill Swap Rate, 3개월물 호주달러 스와프금리) 대비 76bps의 가산금리로 발행해 국내 발행사의 캥거루채권 5년물 기준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달성했다. 이는 최근 호주 대형은행의 채권 발행 가산금리 대비 5bps 낮은 수준으로 미국달러로 발행할 경우에 비해 5bps 이상의 조달비용을 절감한 효과를 이끌어 낸 것이다.또한 사회적 채권(Social Bond)으로 발행해 글로벌 우량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욱 뜨거웠다. SSA(정부·국제기구·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당초

  • 조폐공사, ‘부(富)’를 부르는 화폐 굿즈 판매 개시

    한국조폐공사(www.komsco.com)가 최근 버려지는 돈을 재활용 한 ʹ화폐 굿즈ʹ 제품을 처음 선보였다.조폐공사는 매년 500톤가량 발생하는 화폐 부산물을 소각하는 대신 이를 활용한 화폐 굿즈 사업 추진을 위해 세계 최초로 ʹ머니메이드(MONEYMADE)ʹ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이번 사업을 통해 조폐공사는 친환경 자원 순환에 기여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돈을 부르는 행운’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그 중 첫 번째 출시 제품은 ‘부(富)를 부르는 펜’이라는 의미를 담은 돈볼펜(moneypen)이다. 돈볼펜에는 실제 지폐 1장의 화폐 부산물이 들어가 있으며 5만 원권, 1만 원권, 5천 원권, 1천 원권 등 4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다.현재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B2B 맞춤형

  • 한화손보, 미혼남녀 만남 행사 ‘설렘, 아트나잇’성료… 최종 22커플 탄생

    한화손해보험이 지난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하여 한화손해보험 한남사옥에서 개최한 미혼남녀 만남 행사인 ‘설렘, 아트나잇’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서울시와 합작한 이번 행사는 최종 100명 모집에 2356명이 신청해, 약 2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감을 자극하는 공간 속에서 ‘아트(Art)’ 콘셉트로 행사를 꾸민 만큼 여성 참가자 규모가 408명 더 많았고, 최종적으로 22커플이 탄생하며 성공적인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설렘, 아트나잇’은 한화손보와 서울시가 미혼남녀들의 ‘사회적 연결망 확대’, ‘개인성장과 사회 전반의 행복 증진’ 등 더 나은 삶을 지원하고자 기획한 문화 기반 만남 행사이다. 앞서 양 기관은 1월 13일 ‘미혼남녀의 새로운 관계 형성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 신한 SOL페이 ‘위챗페이 연동 QR결제 서비스’ 개시

    신한카드가 글로벌 신용카드 브랜드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UPI, 이하 유니온페이)’, 중국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 ‘위챗페이(Weixin Pay)’와 손잡고 무비자 중국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결제 경험을 제공한다.신한카드(사장 박창훈)는 유니온페이 신한카드 고객이 중국에서 신한 SOL페이로 결제 가능한 ‘위챗페이 연동 QR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중화권 지역에서 유니온페이 신한 신용카드로 결제 시 캐시백과 결제 수수료 면제 등 이용 금액의 최대 13%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우선 신한카드는 지난 2023년 9월 유니온페이 QR 로고가 있는 전 세계 매장에서 신한 SOL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신한 SOL페이 X 유니온페이 QR결제 서비스(이하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