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MICE 복합 공간 대비 초대형 비즈니스 문화 축제의 장 만들 것”

김하늘

입력 2021-12-06 16:42:18

코엑스가 잠실 MICE 복합 공간 개발을 대비해 코엑스, 현대차복합업무지구(GBC), 잠실 일대를 서울을 찾는 바이어·관광객들이 반드시 가봐야 할(MUST-VISIT) 장소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코엑스는 기존 ‘코엑스 MICE클러스터 위원회(CMC)’에 참여하는 무역센터 16개 업체 이외에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 컨소시엄 업체 모두가 참가하는 MICE클러스터를 확대해 코엑스·GBC·잠실 일대를 200만명이 넘는 외국인을 포함해 연인원 1000만명이 참관하는 K-MICE, K-컬처 기반의 초대형 비즈니스 문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7일 밝혔다.


▲ 잠실 MICE 복합 공간 조감도

이를 통해 현재 세계 1, 2위인 국제회의 도시 싱가포르·브뤼셀을 넘어 대형 글로벌 전시회 및 국제회의를 서울로 유치, MICE 도시로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MICE 산업은 콘텐츠 비즈니스가 매우 중요한 요소다. K-컬처(K-POP, 드라마, 푸드, 뷰티, 아트 등)를 주제로 다채로운 글로벌 페스티벌을 개최해 세계인을 서울로 유치, 외화 및 경제적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코엑스는 잠실 시대를 대비해 무역센터 내 주요 기업 및 단체들과 CMC를 조직해 C페스티벌, 윈터페스티벌 등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여러 페스티벌을 개최해오고 있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KID)은 보고서를 통해 코엑스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5월 2일부터 4일간 열린 ‘C페스티벌 2019’을 통해 총 155만명의 관람객을 맞았으며 △생산 유발 효과 1535억원 △소득 유발 효과 315억원 △세수 유발 효과 97억원 △고용 유발 1115명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코엑스는 연간 순수 전시회 개최 면적이 75만4680㎡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988년 우리 무역 규모가 1000억달러 수준일 때 건립된 뒤 공간이 부족해 열리지 못하는 전시 면적이 매년 160만㎡씩 증가하고 있다. 코엑스 전체 면적의 2배 규모다.

코엑스는 세계적인 MICE 기업들과 대형 전시회, 국제회의 유치를 공동 마케팅해 잠실 MICE 시설을 조기 정상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독일 하노버 전시장 운영사인 도이치메쎄와 잠실 MICE의 글로벌 스탠더드 적용을 위한 자문을 완료, 운영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도 체결했다.

무협과 코엑스는 올 3월 8일 베트남 투자개발공사 베카멕스(BECAMEX)와 베트남 최대 규모인 ‘빈증 신도시 전시장(WTC Binh Duong New City Expo)’ 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신남방 국가로 글로벌 MICE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 세계 탄소 중립 기조에 따라 선제적으로 디지털 미디어(XPACE), 모듈형 무대 장치 AV-Drop 등을 개발하고, 잠실 MICE에서는 행사 물류를 최소화해 IT 인프라 조성을 통한 ESG (환경·사회·지배 구조)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융복합 행사를 할 수 있는 ‘스튜디오 159’ 개관 등 잠실 MICE 시대의 변화된 시장 환경을 대비해 무역센터와 코엑스를 테스트 베드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기준 코엑스가 유치 확정 및 진행하고 있는 국제회의는 2028년까지 60여회에 달한다. 2022년 1만명 규모의 세계산림총회, 2023년 국제머신러닝 콘퍼런스 등 대형 국제 행사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코엑스는 잠실 MICE 운영을 통해 개최 공간 부족으로 경쟁국에 빼앗겼던 국제회의를 서울에서 열게 되면 경제적 파급 효과에 따른 외화 획득과 일자리 창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엑스 홍보 담당자는 “2016년부터 잠실 MICE 운영을 계획·준비해 왔다”고 전하며 “글로벌 톱 전시 업체인 리드엑시비션스(RX)·메쎄프랑크푸르트·아이티이(ITE)·코멕스포지엄(COMEXPOSIOM) 등에서 업무 협력 확약을 받았고, 세계전시협회(UFI)·국제컨벤션협회(ICCA)·국제PCO협회(IAPCO) 등 글로벌 협·단체 네트워크를 구축해 K-MICE 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촘촘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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